‘러시아 최대 포털’ 얀덱스, 한국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앵커]

러시아 최대 인터넷 포털 업체인 얀덱스가 한국 전자 상거래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 화장품과 의류 등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인데 한국 업체들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갑니다.

모스크바에서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 화장품 판매 전자상거래 사이트입니다.

영어와 중국어 외에 러시아로 번역된 화면이 표시돼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적립한 얀덱스 머니나 러시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러시아 최대 인터넷 포털 업체인 얀덱스가 지난 9월부터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주문 받아 한국 전자 상거래 업체와

연결시켜주고 있는 겁니다.

[안나 꾸즈미나/얀덱스 영업 과장 : "러시아 소비자들은 한국 화장품이나 관광상품, 옷 등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높습니다."]

러시아에서 인터넷을 통해 한국 상품을 구매하려면 지금까지는 러시아 전자 상거래 업체를 통해야 했습니다.

정품인지 확인할 수 없고 젊은이 취향에 맞는 신상품도 많지 않아 거래가 활성화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얀덱스를 통하면서 한국 직접 구매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조정욱/전자상거래 업체 대리 : "얀덱스와 계약한 이후 신규가입자들이 15% 정도, 기존 타 결제 수단을 사용하던 고객들도 얀덱스를 이용하면서 20% 정도 증가했습니다."]

[김택영/코트라 모스크바 무역관 : "얀덱스 머니를 사용하면 러시아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CIS국가 소비자들도 쇼핑몰에서 간편하게 이용할수 있습니다."]

얀덱스는 현재 한국 전자 상거래 업체 4곳과 계약을 맺었고 추가로 10곳과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