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2월 임시국회 열기로…‘선거제 개편’은 제자리 걸음

입력 2018.12.15 (07:25) 수정 2018.12.1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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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제도 개편 등을 놓고 정국이 경색된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어제 두 차례 회동을 갖고 해법을 모색했습니다.

여야는 12월 임시국회를 다음주부터 열기로 합의했지만,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과 선거제 개편 등을 놓고는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 여야 모두 12월 임시국회 소집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필수 처리 안건에서 이견을 보였습니다.

특히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문제를 놓고 한국당은 연내 법안 처리를, 민주당은 내년 1월까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논의를 지켜보자고 맞서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은 탄력근로제를 12월 안에 반드시 처리하는 것을 임시국회 소집의 전제조건으로 논의를 해야 된다."]

오후 회동에서 여야는 오는 17일부터 1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지만, 기간이나 안건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핵심 쟁점이었던 선거 제도 개편은 올해 말로 끝나는 정개특위를 연장하자는 데만 여야가 의견을 모았을 뿐, 개편 방향에 대해선 진전이 없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당이 제안한 로드맵에 따라서 야3당이 정개특위를 통해 국민적 동의를 구하는 논의에 응하도록 설득하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원포인트 권력구조 개헌과 함께 선거구제 개편을 논의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더 검토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가운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지 오늘로 10일째를 맞았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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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5 07:33:05
    • 수정2018-12-15 07: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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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제도 개편 등을 놓고 정국이 경색된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어제 두 차례 회동을 갖고 해법을 모색했습니다.

여야는 12월 임시국회를 다음주부터 열기로 합의했지만,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과 선거제 개편 등을 놓고는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 여야 모두 12월 임시국회 소집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필수 처리 안건에서 이견을 보였습니다.

특히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문제를 놓고 한국당은 연내 법안 처리를, 민주당은 내년 1월까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논의를 지켜보자고 맞서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은 탄력근로제를 12월 안에 반드시 처리하는 것을 임시국회 소집의 전제조건으로 논의를 해야 된다."]

오후 회동에서 여야는 오는 17일부터 1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지만, 기간이나 안건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핵심 쟁점이었던 선거 제도 개편은 올해 말로 끝나는 정개특위를 연장하자는 데만 여야가 의견을 모았을 뿐, 개편 방향에 대해선 진전이 없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당이 제안한 로드맵에 따라서 야3당이 정개특위를 통해 국민적 동의를 구하는 논의에 응하도록 설득하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원포인트 권력구조 개헌과 함께 선거구제 개편을 논의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더 검토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가운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지 오늘로 10일째를 맞았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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