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제 개혁 1월 처리”…손학규·이정미 단식 중단

입력 2018.12.15 (21:01) 수정 2018.12.1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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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5당이 선거제 개혁을 해나가기로 전격 합의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열흘 만에 단식 농성을 중단했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자리에 모인 5당 원내대표.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합의안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동시에 입후보할 수 있는 '석패율제'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비례대표를 늘리는 문제와 국회의원 수를 늘리는 문제, 지역구 선출 방식 등은 정개특위의 합의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개특위를 통해서 많은 논의가 필요하고, 국민들의 동의를 받는 그런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말까지인 정개특위의 활동 시한도 연장됩니다.

여야는 선거제 개혁 법안이 마련되면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기본적으로 모든 것을 열어 놓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이런 진일보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요구하며 열흘째 단식을 이어가던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단식 농성을 중단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서 한목소리로 바른 민주주의, 민심 그대로의 민주주의를 외쳐 주신 결과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어제(14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이를 야당 대표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임종석 비서실장을 통해 "국회가 구체적인 선거제 개편 방안에 합의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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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선거제 개혁 1월 처리”…손학규·이정미 단식 중단
    • 입력 2018-12-15 21:03:17
    • 수정2018-12-15 21: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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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5당이 선거제 개혁을 해나가기로 전격 합의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열흘 만에 단식 농성을 중단했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자리에 모인 5당 원내대표.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합의안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동시에 입후보할 수 있는 '석패율제'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비례대표를 늘리는 문제와 국회의원 수를 늘리는 문제, 지역구 선출 방식 등은 정개특위의 합의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개특위를 통해서 많은 논의가 필요하고, 국민들의 동의를 받는 그런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말까지인 정개특위의 활동 시한도 연장됩니다.

여야는 선거제 개혁 법안이 마련되면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기본적으로 모든 것을 열어 놓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이런 진일보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요구하며 열흘째 단식을 이어가던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단식 농성을 중단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서 한목소리로 바른 민주주의, 민심 그대로의 민주주의를 외쳐 주신 결과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어제(14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이를 야당 대표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임종석 비서실장을 통해 "국회가 구체적인 선거제 개편 방안에 합의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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