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사고’ 2명 의식회복·1명 호전…시신 서울 이송

입력 2018.12.19 (21:01) 수정 2018.12.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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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강릉의 한 펜션에서 일어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참혹한 인재였습니다.

병원에 이송된 학생 7명 가운데 2명이 오늘(19일) 의식을 되찾는 등 상태가 호전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연주 기자, 오늘(19일) 의식이 좀 돌아온 학생들이 있다고요?

[기자]

일부 학생들의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습니다.

이 곳 강릉 아산병원에선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학생 7명 가운데 5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이틀째 이어진 집중 치료로 2명이 의식을 회복하고 1명이 한두 단어를 말하는 등 상태가 호전되고 있습니다.

강희동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어제(18일) 가장 먼저 의식을 회복한 학생이 말도 하고 걸을 수도 있는 상태로, 오전에 산소 치료를 받은 뒤 오후 1시 50분쯤 일반 병실로 옮겼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오늘(19일) 오전 10시 반쯤 고압 산소 치료를 받은 뒤 말을 하기 시작해 물을 마시고 부모님과 면담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 학생도 오전 치료 후, 한두 단어 정도 발성을 조금씩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일부 학생들이 호전되고 있다니 다행인데요..

나머지 학생들 상태는 좀 어떤가요?

[기자]

나머지 학생 두 명은 의식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통증에만 반응하는 정도라고 하는데요.

두 명 모두 자가 호흡을 하고 있지만 한 명은 자가 호흡이 불안정해 관을 삽입한 상태입니다.

또 원주의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 두 명도 의식을 찾지 못한 해 이틀째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릉의 병원에 안치됐던 학생 3명의 시신은 5시간 전 헬기를 이용해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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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션 사고’ 2명 의식회복·1명 호전…시신 서울 이송
    • 입력 2018-12-19 21:03:36
    • 수정2018-12-20 10: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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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강릉의 한 펜션에서 일어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참혹한 인재였습니다. 병원에 이송된 학생 7명 가운데 2명이 오늘(19일) 의식을 되찾는 등 상태가 호전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연주 기자, 오늘(19일) 의식이 좀 돌아온 학생들이 있다고요? [기자] 일부 학생들의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습니다. 이 곳 강릉 아산병원에선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학생 7명 가운데 5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이틀째 이어진 집중 치료로 2명이 의식을 회복하고 1명이 한두 단어를 말하는 등 상태가 호전되고 있습니다. 강희동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어제(18일) 가장 먼저 의식을 회복한 학생이 말도 하고 걸을 수도 있는 상태로, 오전에 산소 치료를 받은 뒤 오후 1시 50분쯤 일반 병실로 옮겼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오늘(19일) 오전 10시 반쯤 고압 산소 치료를 받은 뒤 말을 하기 시작해 물을 마시고 부모님과 면담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 학생도 오전 치료 후, 한두 단어 정도 발성을 조금씩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일부 학생들이 호전되고 있다니 다행인데요.. 나머지 학생들 상태는 좀 어떤가요? [기자] 나머지 학생 두 명은 의식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통증에만 반응하는 정도라고 하는데요. 두 명 모두 자가 호흡을 하고 있지만 한 명은 자가 호흡이 불안정해 관을 삽입한 상태입니다. 또 원주의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 두 명도 의식을 찾지 못한 해 이틀째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릉의 병원에 안치됐던 학생 3명의 시신은 5시간 전 헬기를 이용해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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