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병역문제-행적 의혹 집중 추궁

입력 2003.02.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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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건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병역문제와 청와대 수석 당시 잠적 의혹에 대해서 집중 추궁이 벌어졌습니다.
윤제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원들은 먼저 고 건 후보자가 현역 입영대상인 갑종 판정을 받고도 군복무를 하지 않은 이유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임인배(한나라당 의원): 군의 영장이 나오지 않으면 병무당국에 알아보고 군에 자진입대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일 텐데...
⊙고 건(총리 후보자): 5.16 군사정부가 전부 조사를 해 보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서 신규 공무원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기자: 고 건 후보자는 아들들과 형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병역을 면제받거나 단축복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79년 10.26 당시와 이듬해 5.17 당시 청와대 수석이었던 후보자가 잠적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방호(한나라당 의원): 그 당시 표현대로입니다.
고 건이 어디 갔나 이런 식으로 찾아서 난리법썩을 떨었대요.
⊙고 건(총리 후보자): 홍성철 장관이라든지 모두 저와 특별한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이호웅(민주당 의원): 상황이 종료된 이후에 신군부쪽에 협조하기로 약속하고 내각에 들어간 것은 아닌가?
⊙고 건(총리 후보자): 절대로 아닙니다. 만약에 제가 신군부에 협조할 의사가 있었다면 정무수석 사표를 왜 내겠습니까?
⊙기자: 또 총리로 인준될 경우 헌법상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 고 건 후보자는 의원들의 추궁에 적극 해명했지만 새로운 의혹이 거의 없어 긴장감은 이전 청문회보다 덜했습니다.
이틀째인 내일은 고 건 후보자에 대한 질의응답을 계속한 뒤 증인 22명을 상대로 의혹 검증작업을 벌입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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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청문회, 병역문제-행적 의혹 집중 추궁
    • 입력 2003-02-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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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건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병역문제와 청와대 수석 당시 잠적 의혹에 대해서 집중 추궁이 벌어졌습니다. 윤제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원들은 먼저 고 건 후보자가 현역 입영대상인 갑종 판정을 받고도 군복무를 하지 않은 이유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임인배(한나라당 의원): 군의 영장이 나오지 않으면 병무당국에 알아보고 군에 자진입대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일 텐데... ⊙고 건(총리 후보자): 5.16 군사정부가 전부 조사를 해 보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서 신규 공무원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기자: 고 건 후보자는 아들들과 형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병역을 면제받거나 단축복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79년 10.26 당시와 이듬해 5.17 당시 청와대 수석이었던 후보자가 잠적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방호(한나라당 의원): 그 당시 표현대로입니다. 고 건이 어디 갔나 이런 식으로 찾아서 난리법썩을 떨었대요. ⊙고 건(총리 후보자): 홍성철 장관이라든지 모두 저와 특별한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이호웅(민주당 의원): 상황이 종료된 이후에 신군부쪽에 협조하기로 약속하고 내각에 들어간 것은 아닌가? ⊙고 건(총리 후보자): 절대로 아닙니다. 만약에 제가 신군부에 협조할 의사가 있었다면 정무수석 사표를 왜 내겠습니까? ⊙기자: 또 총리로 인준될 경우 헌법상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 고 건 후보자는 의원들의 추궁에 적극 해명했지만 새로운 의혹이 거의 없어 긴장감은 이전 청문회보다 덜했습니다. 이틀째인 내일은 고 건 후보자에 대한 질의응답을 계속한 뒤 증인 22명을 상대로 의혹 검증작업을 벌입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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