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당선자, `전쟁은 반대, 반미 아니다`

입력 2003.02.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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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당선자가 오늘 미 해리티지재단과 우리 국방연구원이 마련한 세미나에서 자신이 미국과 다른 입장을 얘기한다고 해서 반미는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한편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은 상호 방위조약을 재검토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흥철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는 한미동맹은 지난 50년 동안 안보뿐 아니라 경제 재건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한미관계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성숙한 관계로 발전돼야 한다는 기대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저는 한미관계가 기존의 동맹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보다 성숙하고 수평적인 관계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기자: 라포트 한미연합사 사령관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으로 한미 군사동맹의 재정립을 위한 완벽한 기회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라포트 사령관은 먼저 한미 상호 방위조약의 재검토를 언급했습니다.
⊙라포트(한미 연합 사령관): 한미 양국은 과거로 돌아가 50년 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재 검토할 것입니다.
⊙기자: 양국 군대의 임무와 지휘관계, 전력구조와 배치를 면밀하게 검토해 한미 동맹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해 전시 작전권 이양 문제도 검토 대상임을 밝혔습니다.
피터 브룩스 해리티지재단 아시아센터 소장은 한미 양국이 다른 정책을 갖고 있더라도 서로를 흠집내기보다는 비공개적인 토론을 진행시켜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해리티지재단은 대통령직인수위의 국정과제를 미래지향적이라고 평가했고, 노 당선자는 미국의 대표적 보수 두뇌집단인 해리티지재단의 행사에 참석해 한미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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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당선자, `전쟁은 반대, 반미 아니다`
    • 입력 2003-02-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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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당선자가 오늘 미 해리티지재단과 우리 국방연구원이 마련한 세미나에서 자신이 미국과 다른 입장을 얘기한다고 해서 반미는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한편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은 상호 방위조약을 재검토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흥철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는 한미동맹은 지난 50년 동안 안보뿐 아니라 경제 재건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한미관계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성숙한 관계로 발전돼야 한다는 기대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저는 한미관계가 기존의 동맹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보다 성숙하고 수평적인 관계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기자: 라포트 한미연합사 사령관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으로 한미 군사동맹의 재정립을 위한 완벽한 기회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라포트 사령관은 먼저 한미 상호 방위조약의 재검토를 언급했습니다. ⊙라포트(한미 연합 사령관): 한미 양국은 과거로 돌아가 50년 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재 검토할 것입니다. ⊙기자: 양국 군대의 임무와 지휘관계, 전력구조와 배치를 면밀하게 검토해 한미 동맹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해 전시 작전권 이양 문제도 검토 대상임을 밝혔습니다. 피터 브룩스 해리티지재단 아시아센터 소장은 한미 양국이 다른 정책을 갖고 있더라도 서로를 흠집내기보다는 비공개적인 토론을 진행시켜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해리티지재단은 대통령직인수위의 국정과제를 미래지향적이라고 평가했고, 노 당선자는 미국의 대표적 보수 두뇌집단인 해리티지재단의 행사에 참석해 한미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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