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차관급 통화…中 “새로운 진전”

입력 2018.12.24 (07:25) 수정 2018.12.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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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역전쟁 90일 휴전에 돌입한 미국과 중국이 조만간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입장 정리를 끝낸 중국이 미국과 협상에 새로운 진전이 있었다는 발표를 내놨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역전쟁을 마무리 짓기 위한 미국과 중국 간 담판이 곧 이뤄질 분위깁니다.

중국 상무부는 어젯밤 홈페이지에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미중 간 차관급 통화가 있었고, 새로운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의 관심사인 무역균형과,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등에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미국의 핵심 요구사항인 지식 재산권 보호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중 양측은 다음번 통화와 상호 방분 계획까지 논의했다고 밝혀 곧 대면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미국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과 내년 1월 회담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협상 결과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미국은 화웨이 부회장 체포에 이어 기업 정보를 훔친 혐의로 중국인 2명을 기소하는가 하면, 중국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티베트 상호 여행법까지 추진하며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지난 19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 중앙경제 공작 회의에서 "흔들림 없이 제조 강국을 건설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의 첨단 기술 제조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가 미국의 견제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첨단 제조업 육성은 양보할 수 없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무역전쟁은 미중 양국 간 실리가 걸린 문제이기도 하지만 트럼프 시진핑 양국 지도자 간 정치적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풀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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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차관급 통화…中 “새로운 진전”
    • 입력 2018-12-24 07:30:16
    • 수정2018-12-24 07: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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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역전쟁 90일 휴전에 돌입한 미국과 중국이 조만간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입장 정리를 끝낸 중국이 미국과 협상에 새로운 진전이 있었다는 발표를 내놨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역전쟁을 마무리 짓기 위한 미국과 중국 간 담판이 곧 이뤄질 분위깁니다.

중국 상무부는 어젯밤 홈페이지에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미중 간 차관급 통화가 있었고, 새로운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의 관심사인 무역균형과,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등에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미국의 핵심 요구사항인 지식 재산권 보호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중 양측은 다음번 통화와 상호 방분 계획까지 논의했다고 밝혀 곧 대면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미국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과 내년 1월 회담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협상 결과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미국은 화웨이 부회장 체포에 이어 기업 정보를 훔친 혐의로 중국인 2명을 기소하는가 하면, 중국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티베트 상호 여행법까지 추진하며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지난 19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 중앙경제 공작 회의에서 "흔들림 없이 제조 강국을 건설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의 첨단 기술 제조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가 미국의 견제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첨단 제조업 육성은 양보할 수 없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무역전쟁은 미중 양국 간 실리가 걸린 문제이기도 하지만 트럼프 시진핑 양국 지도자 간 정치적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풀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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