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박물관이 살아있다?’…보고 만지는 체험이 대세

입력 2018.12.24 (08:36) 수정 2018.12.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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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인데요.

아이들 겨울방학도 이번 주 시작이 되죠?

김기흥 기자, 이번 크리스마스와 방학을 맞이해서 가족들과 함께 가면 좋은 곳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박물관이 어떨까요?

[앵커]

저는 최근에 집 근처에 박물관이 있어서 갔는데 좋더라고요.

전 지루한데...

[기자]

박물관에 가면 좀 남는 것 같기는 한데, 사람들에 밀려서 보다가 나오면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단순하게 보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그 날만큼은 100점짜리 엄마 아빠가 될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빛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하고 상상할 수 있고요 또 돼지의 귀여운 매력에 푹 빠질 수 있고, 발효의 세계를 입으로도 즐길 수 있는 '오감 체험 박물관'인데요.

지금 바로 떠나보시죠!

[리포트]

다소 평범해 보이죠.

안으로 들어가면 반짝반짝 빛나는 말이 반깁니다.

온통 화려한 세상인데요.

이곳, 다양한 조명을 만날 수 있는 조명 박물관입니다.

[장유진/조명박물관 관계자 : “조명은 과학뿐 아니라 인류 생활 양식이 담긴 문화적 산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빛이 가지는 다양한 모습을 체험해보고 상상할 수 있습니다 .”]

빛과 조명으로 즐거운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 몸짓에 맞춰 다양한 색의 그림자가 춤을 추는데요.

색깔 있는 조명이 두 개 이상 겹쳐지면 그 빛이 그림자에 입혀지는 원리를 이용한 겁니다.

["와 예쁘다~"]

꽃이 가득한 터널을 지나면 레이저 빔이 거울에 반사되어 빛이 가득한 방도 만날 수 있고요.

휴대전화 손전등으로 화이트보드에 그림도 그려볼 수 있죠.

[강순진/서울시 도봉구 : “박물관에 와보니까 반짝반짝한 세상 같아서 좋았고요. 아이들 때문에 이곳에 왔는데 제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 조명 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산타와 빛나는 요정들’ 방인데요.

아이들 아주 신났죠.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내년 1월 말까지 특별히 꾸며놓은 공간입니다.

반가운 산타 할아버지와 예쁜 눈송이까지~

소품을 이용한 조명의 변신, 끝이 없습니다.

그냥 보고 지나가기에는 아쉽죠.

아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정 등불 한번 만들어 볼까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요리조리 선을 따라 접으니 어느새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리는 등불의 모습이 갖춰 줬는데요.

여기서 환한 빛이 나니 아이들 더 즐거워하는 것 같죠.

[조민준/서울시 도봉구 : “LED 전등으로 이렇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신기하고 제가 접어서 만들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이번엔 어떤 특별한 체험 박물관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주인공~

바로 귀여운 돼지입니다.

내년이 황금돼지의 해라고 하죠,

이곳은 돼지를 주제로 한 돼지 박물관인데요.

세계 22개 나라에서 수집한 돼지 인형과 미술품을 볼 수 있습니다.

[이종영/돼지박물관 대표 : “제가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26년 동안 수집한 작품이 6,800점 정도 됩니다.”]

이번에는 꼬마 돼지들이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데요.

매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이뤄집니다.

장애물 뛰어넘기는 기본이고 애교 입맞춤까지~

귀여운 돼지와 함께하면 어느새 시간 가는 줄 모르겠죠.

돼지가 더럽다는 인식은 그만~

좁은 공간에서 사육하다보니 생긴 선입견인데요.

이곳에선 깨끗한 돼지들을 품에 안아볼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돼지는 우리에게 바른 먹거리를 제공해주기도 하는데요.

이곳에서는 누구나 직접, 소시지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만들어 질까요?

잘 다진 돼지고기를 소시지 겉껍질에 담아낸 뒤 실로 묶어주면 간단하게 완성되는데요.

아주 색다른 경험이죠.

[하지은/인천광역시 서구 : “돼지 먹이 체험도 하고 소시지도 만들고 신기한 체험을 많이 했어요.”]

이번엔 김치 박물관으로 가볼까요?

[나경인/김치박물관 관계자 : “김치의 역사와 전통을 한눈에 보여주는 곳으로 김치가 낯설고 생소한 외국인과 김치를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직접 보고 체험해보면서 김치와 김장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냥 보기만하는 박물관이 아닙니다.

우리의 전통 김치, 직접 담가 볼 수 있는데요.

미리 예약만 하면 이렇게 준비된 재료들로 절인 배추에 양념을 골고루 발라 내가 만든 매콤한 김치를 먹어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경험이겠죠.

["맛있어요~"]

또 김치의 탄생 등 그 역사와 발효 과정을 알 수 있고요.

땅 속에 장독을 묻어 보관했던 우리의 김장 문화도 엿볼 수 있죠.

계절, 지역별로 나뉜 수십 종의 김치도 모여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즐겨먹는 당근 김치, 지금이 딱 제철인 귤 물김치까지 정말 다양하죠.

그리고 양배추 피클을 비롯한 세계의 발효음식도 만날 수 있습니다.

[강미선/서울시 강동구 : “김치를 만드는 법도 배울 수 있고 김치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모습을 보니까 자랑스럽습니다.”]

추운 겨울, 가족들과 함께 색다른 체험 박물관에서 따뜻하고 즐거운 추억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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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박물관이 살아있다?’…보고 만지는 체험이 대세
    • 입력 2018-12-24 08:39:09
    • 수정2018-12-24 08: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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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인데요.

아이들 겨울방학도 이번 주 시작이 되죠?

김기흥 기자, 이번 크리스마스와 방학을 맞이해서 가족들과 함께 가면 좋은 곳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박물관이 어떨까요?

[앵커]

저는 최근에 집 근처에 박물관이 있어서 갔는데 좋더라고요.

전 지루한데...

[기자]

박물관에 가면 좀 남는 것 같기는 한데, 사람들에 밀려서 보다가 나오면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단순하게 보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그 날만큼은 100점짜리 엄마 아빠가 될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빛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하고 상상할 수 있고요 또 돼지의 귀여운 매력에 푹 빠질 수 있고, 발효의 세계를 입으로도 즐길 수 있는 '오감 체험 박물관'인데요.

지금 바로 떠나보시죠!

[리포트]

다소 평범해 보이죠.

안으로 들어가면 반짝반짝 빛나는 말이 반깁니다.

온통 화려한 세상인데요.

이곳, 다양한 조명을 만날 수 있는 조명 박물관입니다.

[장유진/조명박물관 관계자 : “조명은 과학뿐 아니라 인류 생활 양식이 담긴 문화적 산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빛이 가지는 다양한 모습을 체험해보고 상상할 수 있습니다 .”]

빛과 조명으로 즐거운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 몸짓에 맞춰 다양한 색의 그림자가 춤을 추는데요.

색깔 있는 조명이 두 개 이상 겹쳐지면 그 빛이 그림자에 입혀지는 원리를 이용한 겁니다.

["와 예쁘다~"]

꽃이 가득한 터널을 지나면 레이저 빔이 거울에 반사되어 빛이 가득한 방도 만날 수 있고요.

휴대전화 손전등으로 화이트보드에 그림도 그려볼 수 있죠.

[강순진/서울시 도봉구 : “박물관에 와보니까 반짝반짝한 세상 같아서 좋았고요. 아이들 때문에 이곳에 왔는데 제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 조명 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산타와 빛나는 요정들’ 방인데요.

아이들 아주 신났죠.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내년 1월 말까지 특별히 꾸며놓은 공간입니다.

반가운 산타 할아버지와 예쁜 눈송이까지~

소품을 이용한 조명의 변신, 끝이 없습니다.

그냥 보고 지나가기에는 아쉽죠.

아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정 등불 한번 만들어 볼까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요리조리 선을 따라 접으니 어느새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리는 등불의 모습이 갖춰 줬는데요.

여기서 환한 빛이 나니 아이들 더 즐거워하는 것 같죠.

[조민준/서울시 도봉구 : “LED 전등으로 이렇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신기하고 제가 접어서 만들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이번엔 어떤 특별한 체험 박물관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주인공~

바로 귀여운 돼지입니다.

내년이 황금돼지의 해라고 하죠,

이곳은 돼지를 주제로 한 돼지 박물관인데요.

세계 22개 나라에서 수집한 돼지 인형과 미술품을 볼 수 있습니다.

[이종영/돼지박물관 대표 : “제가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26년 동안 수집한 작품이 6,800점 정도 됩니다.”]

이번에는 꼬마 돼지들이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데요.

매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이뤄집니다.

장애물 뛰어넘기는 기본이고 애교 입맞춤까지~

귀여운 돼지와 함께하면 어느새 시간 가는 줄 모르겠죠.

돼지가 더럽다는 인식은 그만~

좁은 공간에서 사육하다보니 생긴 선입견인데요.

이곳에선 깨끗한 돼지들을 품에 안아볼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돼지는 우리에게 바른 먹거리를 제공해주기도 하는데요.

이곳에서는 누구나 직접, 소시지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만들어 질까요?

잘 다진 돼지고기를 소시지 겉껍질에 담아낸 뒤 실로 묶어주면 간단하게 완성되는데요.

아주 색다른 경험이죠.

[하지은/인천광역시 서구 : “돼지 먹이 체험도 하고 소시지도 만들고 신기한 체험을 많이 했어요.”]

이번엔 김치 박물관으로 가볼까요?

[나경인/김치박물관 관계자 : “김치의 역사와 전통을 한눈에 보여주는 곳으로 김치가 낯설고 생소한 외국인과 김치를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직접 보고 체험해보면서 김치와 김장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냥 보기만하는 박물관이 아닙니다.

우리의 전통 김치, 직접 담가 볼 수 있는데요.

미리 예약만 하면 이렇게 준비된 재료들로 절인 배추에 양념을 골고루 발라 내가 만든 매콤한 김치를 먹어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경험이겠죠.

["맛있어요~"]

또 김치의 탄생 등 그 역사와 발효 과정을 알 수 있고요.

땅 속에 장독을 묻어 보관했던 우리의 김장 문화도 엿볼 수 있죠.

계절, 지역별로 나뉜 수십 종의 김치도 모여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즐겨먹는 당근 김치, 지금이 딱 제철인 귤 물김치까지 정말 다양하죠.

그리고 양배추 피클을 비롯한 세계의 발효음식도 만날 수 있습니다.

[강미선/서울시 강동구 : “김치를 만드는 법도 배울 수 있고 김치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모습을 보니까 자랑스럽습니다.”]

추운 겨울, 가족들과 함께 색다른 체험 박물관에서 따뜻하고 즐거운 추억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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