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 학생 2명 추가 퇴원…4명도 호전

입력 2018.12.24 (21:17) 수정 2018.12.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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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화요일, 강릉의 한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발생한지 엿새 만에 오늘(24일) 학생 2명이 추가로 퇴원했습니다.

아직 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모두 상태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료를 받던 곽 모 군과 백 모 군은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병원을 조용히 떠났습니다.

두 학생은 21일 퇴원한 도 모군에 이어 강릉에 입원한 환자 5명 가운데 두 번째로 집으로 돌아가게 된 겁니다.

의료진은 후유증을 우려해 당분간 학생들과 수시로 연락해 상태를 살필 계획입니다.

[강희동/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 "지연성 합병증은 꽤 오래 몇 달이 지나서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안심할 부분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게 회복했고 어리기 때문에 충분히 극복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또 두 학생은 심리 상담 과정에서 일부 친구들의 사망 소식을 접했으며 잘 견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나머지 학생 두 명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한 명은 조만간 퇴원이 가능하고, 마지막까지 중환자실에 있던 한 명도 발성이 일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많이 돌아와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있는 학생 2명 가운데 한 명은 의식을 완전히 회복해 인공호흡기를 떼고 일반 병실로 이동했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아직 의식은 없지만 소리에 반응할 정도로 호전됐습니다.

[차용성/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이번 주 중으로는 어느 정도 회복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고요. 그래도 예상했던 것보다는 조금 더 빠른 추세로 호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18일 강릉 펜션 사고로 3명이 숨지고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이 퇴원해 이제 4명이 남아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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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펜션 사고’ 학생 2명 추가 퇴원…4명도 호전
    • 입력 2018-12-24 21:19:19
    • 수정2018-12-24 22: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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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화요일, 강릉의 한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발생한지 엿새 만에 오늘(24일) 학생 2명이 추가로 퇴원했습니다.

아직 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모두 상태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료를 받던 곽 모 군과 백 모 군은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병원을 조용히 떠났습니다.

두 학생은 21일 퇴원한 도 모군에 이어 강릉에 입원한 환자 5명 가운데 두 번째로 집으로 돌아가게 된 겁니다.

의료진은 후유증을 우려해 당분간 학생들과 수시로 연락해 상태를 살필 계획입니다.

[강희동/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 "지연성 합병증은 꽤 오래 몇 달이 지나서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안심할 부분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게 회복했고 어리기 때문에 충분히 극복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또 두 학생은 심리 상담 과정에서 일부 친구들의 사망 소식을 접했으며 잘 견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나머지 학생 두 명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한 명은 조만간 퇴원이 가능하고, 마지막까지 중환자실에 있던 한 명도 발성이 일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많이 돌아와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있는 학생 2명 가운데 한 명은 의식을 완전히 회복해 인공호흡기를 떼고 일반 병실로 이동했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아직 의식은 없지만 소리에 반응할 정도로 호전됐습니다.

[차용성/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이번 주 중으로는 어느 정도 회복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고요. 그래도 예상했던 것보다는 조금 더 빠른 추세로 호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18일 강릉 펜션 사고로 3명이 숨지고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이 퇴원해 이제 4명이 남아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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