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외계인 침공?…변압기 폭발로 밤하늘 ‘파란빛’

입력 2018.12.29 (07:18) 수정 2018.12.2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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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 밤,뉴욕 시내 밤 하늘이 한때 파란 빛으로 물들어 관공서에 시민들의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변전소 변압기가 폭발해 일어날 일인데, SNS 등에는 외계인 공격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돌았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 9시 10분 쯤, 뉴욕의 밤 하늘이 갑자기 파란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오 세상에. 하늘 좀 봐."]

잇딴 폭발음에 이은 눈부신 섬광이 2~3분 가량 뉴욕시를 환하게 비췄습니다.

[뉴욕 시민 : "펑 소리가 난 후 펑펑펑 터졌어요."]

파란 불빛은 뉴욕 맨해튼 뿐만 아니라 뉴저지에서도 보여 경찰서 등 관공서에 시민들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뉴욕 시민 : "하늘 전체가 파란 빛이 돼 외계인이 침공한 것 같아 무서웠어요."]

[뉴욕 시민 : "제가 본 것은 파란색 하늘과 불빛이 번쩍이는 것이었습니다."]

수백 명이 촬영한 화면과 각종 주장이 SNS를 도배했습니다.

급기야 뉴욕 경찰은 트위터에 변압기 폭발로 일어난 일이고, 외계인 활동은 없다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뉴욕시 퀸스 자치구의 한 변전소 변압기가 폭발해 발생한 일입니다.

화재는 곧바로 진화됐고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필립 오브라이언/전력회사 대변인 : "발전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그래서 일부 변압기에 영향을 줬고, 주변 변압기의 전력이 떨어졌습니다."]

외부 소행이란 증거도 없다고 뉴욕 경찰은 밝혔습니다.

어젯 밤 화재로 지하철 운행이 차질을 빚고 라과디아 공항은 3시간 가량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지만, 뉴욕 시민들은 더 큰 일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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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에 외계인 침공?…변압기 폭발로 밤하늘 ‘파란빛’
    • 입력 2018-12-29 07:22:59
    • 수정2018-12-29 1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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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 밤,뉴욕 시내 밤 하늘이 한때 파란 빛으로 물들어 관공서에 시민들의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변전소 변압기가 폭발해 일어날 일인데, SNS 등에는 외계인 공격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돌았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 9시 10분 쯤, 뉴욕의 밤 하늘이 갑자기 파란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오 세상에. 하늘 좀 봐."]

잇딴 폭발음에 이은 눈부신 섬광이 2~3분 가량 뉴욕시를 환하게 비췄습니다.

[뉴욕 시민 : "펑 소리가 난 후 펑펑펑 터졌어요."]

파란 불빛은 뉴욕 맨해튼 뿐만 아니라 뉴저지에서도 보여 경찰서 등 관공서에 시민들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뉴욕 시민 : "하늘 전체가 파란 빛이 돼 외계인이 침공한 것 같아 무서웠어요."]

[뉴욕 시민 : "제가 본 것은 파란색 하늘과 불빛이 번쩍이는 것이었습니다."]

수백 명이 촬영한 화면과 각종 주장이 SNS를 도배했습니다.

급기야 뉴욕 경찰은 트위터에 변압기 폭발로 일어난 일이고, 외계인 활동은 없다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뉴욕시 퀸스 자치구의 한 변전소 변압기가 폭발해 발생한 일입니다.

화재는 곧바로 진화됐고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필립 오브라이언/전력회사 대변인 : "발전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그래서 일부 변압기에 영향을 줬고, 주변 변압기의 전력이 떨어졌습니다."]

외부 소행이란 증거도 없다고 뉴욕 경찰은 밝혔습니다.

어젯 밤 화재로 지하철 운행이 차질을 빚고 라과디아 공항은 3시간 가량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지만, 뉴욕 시민들은 더 큰 일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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