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뒤 치매 200만 명 시대”…노인 5명 중 1명은 ‘위험’

입력 2018.12.30 (21:28) 수정 2018.12.31 (0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0년 뒤에는 우리나라 치매 환자가 2백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6년 전 예측보다 2년 앞당겨졌는데요,

또 예순 살 이상 다섯 명 중 한 명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데 조혜진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모여 함께 게임을 합니다.

펭귄 알의 색깔을 기억해 주사위를 던져 나온 색과 같은 색을 찾습니다.

["(여기 노란색 어디 있어요? 여기 중에서?) 노란색."]

60살 이상 인구의 20%는 건망증과 유사한 증상인 가벼운 인지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자주 가던 길을 잃기도 합니다.

치매는 아니지만 치매로 진행할 수 있는 전 단계로 알려졌습니다.

60살 넘은 노인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치매 위험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치매안심센터 이용 70대/음성변조 : "깜빡깜빡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여기에. 그래서 그렇게 될까봐 항상 걱정인데요."]

지난해 70만 명인 치매 환자는 6년 뒤면 백만 명을 넘어섭니다.

20년 뒤에는 치매 환자 2백만 명 시대에 들어서게 됩니다.

6년 전 예측보다 2년 앞당겨졌습니다.

급속한 고령화와 기대수명 연장으로 80살 이상 치매 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입니다.

80살이 되면 치매에 걸릴 확률은 17배 증가하고, 85살이 되면 35배 더 높아집니다.

정부는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 치료를 돕는 사업을 확대해갈 계획입니다.

[김기웅/중앙치매센터장 : "굉장히 장시간의 돌봄 문제라든지 치료나 돌봄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 문제라든지 이게 가족들만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치매가 굉장히 장기간 앓는 병이기 때문에..."]

또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전문병동을 늘리고 공공후견 사업 등으로 관리체계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0년 뒤 치매 200만 명 시대”…노인 5명 중 1명은 ‘위험’
    • 입력 2018-12-30 21:31:03
    • 수정2018-12-31 09:43:00
    뉴스 9
[앵커] 20년 뒤에는 우리나라 치매 환자가 2백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6년 전 예측보다 2년 앞당겨졌는데요, 또 예순 살 이상 다섯 명 중 한 명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데 조혜진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모여 함께 게임을 합니다. 펭귄 알의 색깔을 기억해 주사위를 던져 나온 색과 같은 색을 찾습니다. ["(여기 노란색 어디 있어요? 여기 중에서?) 노란색."] 60살 이상 인구의 20%는 건망증과 유사한 증상인 가벼운 인지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자주 가던 길을 잃기도 합니다. 치매는 아니지만 치매로 진행할 수 있는 전 단계로 알려졌습니다. 60살 넘은 노인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치매 위험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치매안심센터 이용 70대/음성변조 : "깜빡깜빡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여기에. 그래서 그렇게 될까봐 항상 걱정인데요."] 지난해 70만 명인 치매 환자는 6년 뒤면 백만 명을 넘어섭니다. 20년 뒤에는 치매 환자 2백만 명 시대에 들어서게 됩니다. 6년 전 예측보다 2년 앞당겨졌습니다. 급속한 고령화와 기대수명 연장으로 80살 이상 치매 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입니다. 80살이 되면 치매에 걸릴 확률은 17배 증가하고, 85살이 되면 35배 더 높아집니다. 정부는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 치료를 돕는 사업을 확대해갈 계획입니다. [김기웅/중앙치매센터장 : "굉장히 장시간의 돌봄 문제라든지 치료나 돌봄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 문제라든지 이게 가족들만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치매가 굉장히 장기간 앓는 병이기 때문에..."] 또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전문병동을 늘리고 공공후견 사업 등으로 관리체계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