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결함 은폐 의혹’ BMW 임직원 5명 추가 입건

입력 2018.12.31 (08:18) 수정 2018.12.3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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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의 차량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BMW코리아 상무 등 임직원들을 추가 입건했습니다.

실무진들이 결함 은폐와 늑장 리콜에 관여했는지 조사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BMW코리아 실무진인 상무 한 명과 직원 4명 등 임직원 5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최근 입건했습니다.

고소, 고발로 이미 입건된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 등 고위 임원 외에 실무진을 추가로 입건한 겁니다.

경찰은 BMW 코리아와 하청업체 압수수색에서 차량 결함을 사전에 알았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실무진들을 소환해 결함을 조직적으로 은폐했는지, 알면서도 '늑장 리콜'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실무진들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국토부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도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습니다.

[류도정/민관합동조사단 공동단장 : "2018년 10월 20일에야 EGR 결함과 화재 간 상관관계를 인지하였다고 하였으나 이미 2015년 10월에 EGR 쿨러 문제 해결을 위한 TF를 구성하였으며..."]

BMW 측은 화재 원인이 확인된 후 바로 리콜했다며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반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 등을 소환해 은폐나 늑장 대응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처벌을 염두에 둔 경찰 수사는 화재원인 조사보다 더 면밀한 법리검토가 필요하다며 수사 결론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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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결함 은폐 의혹’ BMW 임직원 5명 추가 입건
    • 입력 2018-12-31 08:19:44
    • 수정2018-12-31 08: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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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차량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BMW코리아 상무 등 임직원들을 추가 입건했습니다.

실무진들이 결함 은폐와 늑장 리콜에 관여했는지 조사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BMW코리아 실무진인 상무 한 명과 직원 4명 등 임직원 5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최근 입건했습니다.

고소, 고발로 이미 입건된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 등 고위 임원 외에 실무진을 추가로 입건한 겁니다.

경찰은 BMW 코리아와 하청업체 압수수색에서 차량 결함을 사전에 알았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실무진들을 소환해 결함을 조직적으로 은폐했는지, 알면서도 '늑장 리콜'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실무진들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국토부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도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습니다.

[류도정/민관합동조사단 공동단장 : "2018년 10월 20일에야 EGR 결함과 화재 간 상관관계를 인지하였다고 하였으나 이미 2015년 10월에 EGR 쿨러 문제 해결을 위한 TF를 구성하였으며..."]

BMW 측은 화재 원인이 확인된 후 바로 리콜했다며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반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 등을 소환해 은폐나 늑장 대응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처벌을 염두에 둔 경찰 수사는 화재원인 조사보다 더 면밀한 법리검토가 필요하다며 수사 결론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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