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55일 간의 기록

입력 2003.02.22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권 인수작업을 맡았던 인수위원회는 이제 공식 활동을 모두 마쳤습니다.
분주했던 50여 일간의 인수위원회 활동을 이강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 인수위는 출발부터 색달랐습니다.
과거와 달리 관료나 정치인 대신 주로 학자들이 정권 인수 작업을 맡았습니다.
권력 인수가 아닌 정책 인수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임채정(인수위원장): 우선 정책 중심형 인수위원회로 구성되었습니다.
⊙기자: 활동 초반 정책과 장관 후보까지 국민들로부터 추천받는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졌습니다.
청와대 수석들도 대부분 낯선 인사들이 발탁됐습니다.
당선자의 주도로 토론이 활성화됐습니다.
전국을 순회하는 지방분권 토론회도 열렸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토론공화국이라고 말할 만큼 토론이 일상화됐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재벌 개혁, 사법 개혁을 놓고 인수위와 이해 당사자간의 힘겨루기도 벌어졌습니다.
⊙기자: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 그러는데...
⊙법무부 직원: 인수위원들한테 여쭤보세요.
⊙기자: 경인운하 사업 중단 발표 등 때로는 해프닝과 NG도 발생했습니다.
극심한 취재 경쟁과 기사 폭주로 일부 신문과 인수위의 대립도 계속됐습니다.
국정과제 확정을 끝으로 인수위원들은 이제 대부분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갑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노무현이가 대통령으로 당선돼서 나한테 인수위원이라도 한번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
⊙김병준(인수위 간사): 이런 실험이 앞으로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기자: 55일 동안 분주하게 뛰어온 인수위, 인수위에 대한 평가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수위 55일 간의 기록
    • 입력 2003-02-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정권 인수작업을 맡았던 인수위원회는 이제 공식 활동을 모두 마쳤습니다. 분주했던 50여 일간의 인수위원회 활동을 이강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 인수위는 출발부터 색달랐습니다. 과거와 달리 관료나 정치인 대신 주로 학자들이 정권 인수 작업을 맡았습니다. 권력 인수가 아닌 정책 인수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임채정(인수위원장): 우선 정책 중심형 인수위원회로 구성되었습니다. ⊙기자: 활동 초반 정책과 장관 후보까지 국민들로부터 추천받는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졌습니다. 청와대 수석들도 대부분 낯선 인사들이 발탁됐습니다. 당선자의 주도로 토론이 활성화됐습니다. 전국을 순회하는 지방분권 토론회도 열렸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토론공화국이라고 말할 만큼 토론이 일상화됐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재벌 개혁, 사법 개혁을 놓고 인수위와 이해 당사자간의 힘겨루기도 벌어졌습니다. ⊙기자: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 그러는데... ⊙법무부 직원: 인수위원들한테 여쭤보세요. ⊙기자: 경인운하 사업 중단 발표 등 때로는 해프닝과 NG도 발생했습니다. 극심한 취재 경쟁과 기사 폭주로 일부 신문과 인수위의 대립도 계속됐습니다. 국정과제 확정을 끝으로 인수위원들은 이제 대부분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갑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노무현이가 대통령으로 당선돼서 나한테 인수위원이라도 한번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 ⊙김병준(인수위 간사): 이런 실험이 앞으로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기자: 55일 동안 분주하게 뛰어온 인수위, 인수위에 대한 평가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