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지하철, `정시`보다 `안전`

입력 2003.02.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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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하철이 생긴 영국 런던에서도 지난 87년 지하철역 구내 화재로 31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후 런던 지하철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진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1987년 런던 시내 중심의 킹스크로스역에서 승객이 버린 담배꽁초로 불이 나 31명이 숨지는 참사가 났습니다.
이후 런던 지하철은 전동차와 내부시설 모두를 내연재로 바꾸고, 소화기와 경보기를 대폭 보강하는 등의 화재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실제로 지하철 내에서 실시된 발화실험 결과 어떤 경우에도 불은 번지지 않고 몇 분 만에 자진 소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이크(런던지하철 안전관리담당자): 사고 이후 안전조치를 완전히 바꾸고 많은 돈을 들여 화재예방과 감지, 진화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기자: 런던지하철은 특히 경찰과 소방서, 응급구조대와의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사소한 사고에도 총력 대처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하철의 강점인 정시성이 수시로 방해받기도 하지만 하루 300만에 달하는 승객들도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불평 없이 협조하고 있습니다.
⊙그랜트(승객): 지하철이 가끔 멈추곤하지만 안전을 생각해 개의치 않습니다.
⊙기자: 1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런던 지하철은 그만큼 시설은 낙후돼 보이지만 안전 체계와 의식만큼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을 자부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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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지하철, `정시`보다 `안전`
    • 입력 2003-02-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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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하철이 생긴 영국 런던에서도 지난 87년 지하철역 구내 화재로 31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후 런던 지하철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진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1987년 런던 시내 중심의 킹스크로스역에서 승객이 버린 담배꽁초로 불이 나 31명이 숨지는 참사가 났습니다. 이후 런던 지하철은 전동차와 내부시설 모두를 내연재로 바꾸고, 소화기와 경보기를 대폭 보강하는 등의 화재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실제로 지하철 내에서 실시된 발화실험 결과 어떤 경우에도 불은 번지지 않고 몇 분 만에 자진 소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이크(런던지하철 안전관리담당자): 사고 이후 안전조치를 완전히 바꾸고 많은 돈을 들여 화재예방과 감지, 진화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기자: 런던지하철은 특히 경찰과 소방서, 응급구조대와의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사소한 사고에도 총력 대처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하철의 강점인 정시성이 수시로 방해받기도 하지만 하루 300만에 달하는 승객들도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불평 없이 협조하고 있습니다. ⊙그랜트(승객): 지하철이 가끔 멈추곤하지만 안전을 생각해 개의치 않습니다. ⊙기자: 1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런던 지하철은 그만큼 시설은 낙후돼 보이지만 안전 체계와 의식만큼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을 자부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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