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의미와 파장-성역없는 수사 신호탄

입력 2003.02.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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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태원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서 앞으로 경영구조가 투명하지 않은 기업들은 언제든지 검찰수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계속해서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SK 최태원 회장의 이번 구속은 그룹 내 경영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전형적인 기업 경영 과정의 문제에 대해 검찰이 사법적 잣대를 들이댔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과거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과 신동아그룹의 최순영 회장, 그리고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등 재벌 회장의 구속 사례가 더러 있었지만 대부분 비자금 조성과 외화 밀반출 그리고 탈세 등 개인적인 비리 혐의여서 이번 사건과는 맥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검찰이 배임혐의를 적용해 처벌한 비상장주식의 가치를 부풀리거나 축소해 거래하는 관행은 다른 재벌기업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검찰 역시 최 회장의 집무실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이 있은 지 닷새 만에 최 회장을 구속해 성역 없는 수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신주인수권부사채 헐값 발행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과 LG, 그리고 두산그룹 등 다른 재벌들의 비슷한 사례에 대해서도 검찰이 칼을 빼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수사가 마무리된 뒤 다른 기업들과의 형평성 문제 등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검찰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앞으로 검찰 수사의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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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속 의미와 파장-성역없는 수사 신호탄
    • 입력 2003-02-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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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태원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서 앞으로 경영구조가 투명하지 않은 기업들은 언제든지 검찰수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계속해서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SK 최태원 회장의 이번 구속은 그룹 내 경영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전형적인 기업 경영 과정의 문제에 대해 검찰이 사법적 잣대를 들이댔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과거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과 신동아그룹의 최순영 회장, 그리고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등 재벌 회장의 구속 사례가 더러 있었지만 대부분 비자금 조성과 외화 밀반출 그리고 탈세 등 개인적인 비리 혐의여서 이번 사건과는 맥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검찰이 배임혐의를 적용해 처벌한 비상장주식의 가치를 부풀리거나 축소해 거래하는 관행은 다른 재벌기업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검찰 역시 최 회장의 집무실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이 있은 지 닷새 만에 최 회장을 구속해 성역 없는 수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신주인수권부사채 헐값 발행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과 LG, 그리고 두산그룹 등 다른 재벌들의 비슷한 사례에 대해서도 검찰이 칼을 빼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수사가 마무리된 뒤 다른 기업들과의 형평성 문제 등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검찰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앞으로 검찰 수사의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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