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만에 ‘평화’ 선택한 남북…신년에도 군사합의 가속화”
입력 2018.12.31 (19:16)
수정 2018.12.3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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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는 남북 간에 군사 분야에서도 많은 진전이 있었는데요,
북한의 각종 도발이 한 차례도 없었던 데다 '9.19 군사합의'가 이뤄지면서 신뢰 구축을 위한 실질적 조치들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이뤄낸 성과와 내년에 이어질 변화를 정새배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제 뒤로 멀리 보이는 곳이 북한 개풍군, 그리고 한강 하구입니다.
보시다시피 한강 하구에는 남북 어느 쪽의 배도 다닐 수가 없는데요,
정전협정 이후 65년간이나 계속됐던 이 같은 모습이 새해부터는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은 정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한강 하구의 공동이용을 위한 수로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다음달 말 선박의 항행에 필요한 해도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준설 작업 등이 이뤄지면 선박의 자유 항행은 물론 골재 채취와 관광 등 경제적 이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에서는 더이상 권총을 찬 채 근무하는 경비병을 볼 수 없습니다.
모든 초소와 화기를 철수하면서 이곳에는 각각 35명씩의 비무장 병력만이 남게 됐습니다.
또 앞으로 JSA를 찾는 관광객은 올해 남북 정상이 했던 것처럼 콘크리트로 된 군사분계선을 직접 넘어볼 수도 있습니다.
내년 초 공동근무수칙이 확정되면 공동경비구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북측 지역까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됩니다.
남북은 올 한 해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비무장지대 내 지뢰제거와 도로 개설, 감시초소인 GP의 시범철수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만나는 것도 최초고. (이 오솔길이 앞으로 대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비핵화 협상이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9.19 군사합의'는 예정대로 이행됐고 내년에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공동 유해발굴이 진행되고 추가적인 GP 해체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내년에도 우리 군은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한 튼튼한 국방태세를 확립하고, 남북 군사합의서 이행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등 국민과 함께 평화를 만드는 강한 국방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남북은 내년 초 처음으로 군사공동위원회를 열어 서해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상호 군비통제 등과 같은 추가 신뢰구축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올 한 해는 남북 간에 군사 분야에서도 많은 진전이 있었는데요,
북한의 각종 도발이 한 차례도 없었던 데다 '9.19 군사합의'가 이뤄지면서 신뢰 구축을 위한 실질적 조치들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이뤄낸 성과와 내년에 이어질 변화를 정새배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제 뒤로 멀리 보이는 곳이 북한 개풍군, 그리고 한강 하구입니다.
보시다시피 한강 하구에는 남북 어느 쪽의 배도 다닐 수가 없는데요,
정전협정 이후 65년간이나 계속됐던 이 같은 모습이 새해부터는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은 정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한강 하구의 공동이용을 위한 수로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다음달 말 선박의 항행에 필요한 해도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준설 작업 등이 이뤄지면 선박의 자유 항행은 물론 골재 채취와 관광 등 경제적 이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에서는 더이상 권총을 찬 채 근무하는 경비병을 볼 수 없습니다.
모든 초소와 화기를 철수하면서 이곳에는 각각 35명씩의 비무장 병력만이 남게 됐습니다.
또 앞으로 JSA를 찾는 관광객은 올해 남북 정상이 했던 것처럼 콘크리트로 된 군사분계선을 직접 넘어볼 수도 있습니다.
내년 초 공동근무수칙이 확정되면 공동경비구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북측 지역까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됩니다.
남북은 올 한 해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비무장지대 내 지뢰제거와 도로 개설, 감시초소인 GP의 시범철수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만나는 것도 최초고. (이 오솔길이 앞으로 대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비핵화 협상이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9.19 군사합의'는 예정대로 이행됐고 내년에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공동 유해발굴이 진행되고 추가적인 GP 해체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내년에도 우리 군은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한 튼튼한 국방태세를 확립하고, 남북 군사합의서 이행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등 국민과 함께 평화를 만드는 강한 국방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남북은 내년 초 처음으로 군사공동위원회를 열어 서해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상호 군비통제 등과 같은 추가 신뢰구축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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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년 만에 ‘평화’ 선택한 남북…신년에도 군사합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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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31 19:22:26
- 수정2018-12-31 19:53:21
[앵커]
올 한 해는 남북 간에 군사 분야에서도 많은 진전이 있었는데요,
북한의 각종 도발이 한 차례도 없었던 데다 '9.19 군사합의'가 이뤄지면서 신뢰 구축을 위한 실질적 조치들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이뤄낸 성과와 내년에 이어질 변화를 정새배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제 뒤로 멀리 보이는 곳이 북한 개풍군, 그리고 한강 하구입니다.
보시다시피 한강 하구에는 남북 어느 쪽의 배도 다닐 수가 없는데요,
정전협정 이후 65년간이나 계속됐던 이 같은 모습이 새해부터는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은 정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한강 하구의 공동이용을 위한 수로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다음달 말 선박의 항행에 필요한 해도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준설 작업 등이 이뤄지면 선박의 자유 항행은 물론 골재 채취와 관광 등 경제적 이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에서는 더이상 권총을 찬 채 근무하는 경비병을 볼 수 없습니다.
모든 초소와 화기를 철수하면서 이곳에는 각각 35명씩의 비무장 병력만이 남게 됐습니다.
또 앞으로 JSA를 찾는 관광객은 올해 남북 정상이 했던 것처럼 콘크리트로 된 군사분계선을 직접 넘어볼 수도 있습니다.
내년 초 공동근무수칙이 확정되면 공동경비구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북측 지역까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됩니다.
남북은 올 한 해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비무장지대 내 지뢰제거와 도로 개설, 감시초소인 GP의 시범철수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만나는 것도 최초고. (이 오솔길이 앞으로 대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비핵화 협상이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9.19 군사합의'는 예정대로 이행됐고 내년에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공동 유해발굴이 진행되고 추가적인 GP 해체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내년에도 우리 군은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한 튼튼한 국방태세를 확립하고, 남북 군사합의서 이행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등 국민과 함께 평화를 만드는 강한 국방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남북은 내년 초 처음으로 군사공동위원회를 열어 서해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상호 군비통제 등과 같은 추가 신뢰구축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올 한 해는 남북 간에 군사 분야에서도 많은 진전이 있었는데요,
북한의 각종 도발이 한 차례도 없었던 데다 '9.19 군사합의'가 이뤄지면서 신뢰 구축을 위한 실질적 조치들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이뤄낸 성과와 내년에 이어질 변화를 정새배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제 뒤로 멀리 보이는 곳이 북한 개풍군, 그리고 한강 하구입니다.
보시다시피 한강 하구에는 남북 어느 쪽의 배도 다닐 수가 없는데요,
정전협정 이후 65년간이나 계속됐던 이 같은 모습이 새해부터는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은 정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한강 하구의 공동이용을 위한 수로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다음달 말 선박의 항행에 필요한 해도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준설 작업 등이 이뤄지면 선박의 자유 항행은 물론 골재 채취와 관광 등 경제적 이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에서는 더이상 권총을 찬 채 근무하는 경비병을 볼 수 없습니다.
모든 초소와 화기를 철수하면서 이곳에는 각각 35명씩의 비무장 병력만이 남게 됐습니다.
또 앞으로 JSA를 찾는 관광객은 올해 남북 정상이 했던 것처럼 콘크리트로 된 군사분계선을 직접 넘어볼 수도 있습니다.
내년 초 공동근무수칙이 확정되면 공동경비구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북측 지역까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됩니다.
남북은 올 한 해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비무장지대 내 지뢰제거와 도로 개설, 감시초소인 GP의 시범철수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만나는 것도 최초고. (이 오솔길이 앞으로 대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비핵화 협상이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9.19 군사합의'는 예정대로 이행됐고 내년에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공동 유해발굴이 진행되고 추가적인 GP 해체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내년에도 우리 군은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한 튼튼한 국방태세를 확립하고, 남북 군사합의서 이행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등 국민과 함께 평화를 만드는 강한 국방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남북은 내년 초 처음으로 군사공동위원회를 열어 서해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상호 군비통제 등과 같은 추가 신뢰구축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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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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