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前 사무관 “내가 국채 발행 담당자…공익 제보한 것”
입력 2019.01.02 (17:06)
수정 2019.01.02 (17: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가 KT&G 사장 인사에 개입하고, 국채 발행 압력도 넣었다고 주장한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오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자신이 당시 상황을 잘 알지 못한다는 기재부 반박에 대해 자신이 국채 발행 담당자였고, 당시 상황을 알고 있는 사람이 기재부에는 3명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을 통해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해왔던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당시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개 사무관일 뿐이라는 기재부 해명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국채 발행과 관련해 자신이 담당자였다고 내용을 상세히 알고 있다는 겁니다.
[신재민/기획재정부 전 사무관 : "제가 담당자였고, 부총리 보고를 4번 들어갔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현재 근무하는 분들 중에서 2017년 사건에 대해서 전말을 알고 계신 분은 지금 남아계신 분 가운데서는 3명밖에 안 계십니다."]
그리고, 국채를 추가로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뒤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는데, 청와대에서 보도자료를 취소하라는 압박이 왔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특히 전화를 한 사람은 차영환 당시 청와대 비서관, 현재 국무조정실 2차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또 자신은 어떤 정치집단이나 이익단체와도 관련이 없다며 앞으로는 자신처럼 절망하는 공무원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익제보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의 주장에 대해 기재부는 국채 발행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논의가 있을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청와대도 의견을 제시했지만 강압적 지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기재부는 특히 공무원이 직무상 취득한 비밀을 누설하는 것은 문제라며, 신 전 사무관을 오늘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야당들은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기재위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청와대가 KT&G 사장 인사에 개입하고, 국채 발행 압력도 넣었다고 주장한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오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자신이 당시 상황을 잘 알지 못한다는 기재부 반박에 대해 자신이 국채 발행 담당자였고, 당시 상황을 알고 있는 사람이 기재부에는 3명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을 통해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해왔던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당시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개 사무관일 뿐이라는 기재부 해명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국채 발행과 관련해 자신이 담당자였다고 내용을 상세히 알고 있다는 겁니다.
[신재민/기획재정부 전 사무관 : "제가 담당자였고, 부총리 보고를 4번 들어갔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현재 근무하는 분들 중에서 2017년 사건에 대해서 전말을 알고 계신 분은 지금 남아계신 분 가운데서는 3명밖에 안 계십니다."]
그리고, 국채를 추가로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뒤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는데, 청와대에서 보도자료를 취소하라는 압박이 왔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특히 전화를 한 사람은 차영환 당시 청와대 비서관, 현재 국무조정실 2차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또 자신은 어떤 정치집단이나 이익단체와도 관련이 없다며 앞으로는 자신처럼 절망하는 공무원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익제보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의 주장에 대해 기재부는 국채 발행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논의가 있을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청와대도 의견을 제시했지만 강압적 지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기재부는 특히 공무원이 직무상 취득한 비밀을 누설하는 것은 문제라며, 신 전 사무관을 오늘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야당들은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기재위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재민 前 사무관 “내가 국채 발행 담당자…공익 제보한 것”
-
- 입력 2019-01-02 17:08:51
- 수정2019-01-02 17:19:36
[앵커]
청와대가 KT&G 사장 인사에 개입하고, 국채 발행 압력도 넣었다고 주장한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오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자신이 당시 상황을 잘 알지 못한다는 기재부 반박에 대해 자신이 국채 발행 담당자였고, 당시 상황을 알고 있는 사람이 기재부에는 3명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을 통해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해왔던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당시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개 사무관일 뿐이라는 기재부 해명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국채 발행과 관련해 자신이 담당자였다고 내용을 상세히 알고 있다는 겁니다.
[신재민/기획재정부 전 사무관 : "제가 담당자였고, 부총리 보고를 4번 들어갔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현재 근무하는 분들 중에서 2017년 사건에 대해서 전말을 알고 계신 분은 지금 남아계신 분 가운데서는 3명밖에 안 계십니다."]
그리고, 국채를 추가로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뒤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는데, 청와대에서 보도자료를 취소하라는 압박이 왔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특히 전화를 한 사람은 차영환 당시 청와대 비서관, 현재 국무조정실 2차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또 자신은 어떤 정치집단이나 이익단체와도 관련이 없다며 앞으로는 자신처럼 절망하는 공무원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익제보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의 주장에 대해 기재부는 국채 발행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논의가 있을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청와대도 의견을 제시했지만 강압적 지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기재부는 특히 공무원이 직무상 취득한 비밀을 누설하는 것은 문제라며, 신 전 사무관을 오늘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야당들은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기재위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청와대가 KT&G 사장 인사에 개입하고, 국채 발행 압력도 넣었다고 주장한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오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자신이 당시 상황을 잘 알지 못한다는 기재부 반박에 대해 자신이 국채 발행 담당자였고, 당시 상황을 알고 있는 사람이 기재부에는 3명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을 통해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해왔던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당시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개 사무관일 뿐이라는 기재부 해명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국채 발행과 관련해 자신이 담당자였다고 내용을 상세히 알고 있다는 겁니다.
[신재민/기획재정부 전 사무관 : "제가 담당자였고, 부총리 보고를 4번 들어갔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현재 근무하는 분들 중에서 2017년 사건에 대해서 전말을 알고 계신 분은 지금 남아계신 분 가운데서는 3명밖에 안 계십니다."]
그리고, 국채를 추가로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뒤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는데, 청와대에서 보도자료를 취소하라는 압박이 왔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특히 전화를 한 사람은 차영환 당시 청와대 비서관, 현재 국무조정실 2차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또 자신은 어떤 정치집단이나 이익단체와도 관련이 없다며 앞으로는 자신처럼 절망하는 공무원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익제보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의 주장에 대해 기재부는 국채 발행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논의가 있을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청와대도 의견을 제시했지만 강압적 지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기재부는 특히 공무원이 직무상 취득한 비밀을 누설하는 것은 문제라며, 신 전 사무관을 오늘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야당들은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기재위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
-
이중근 기자 news24@kbs.co.kr
이중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