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늘 전국에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강원 산간지역에는 폭설이 쏟아져서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겨울과 봄의 경계에서 깨어나던 숲이 다시 순백의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봄맞이 채비에 나섰던 산골마을도 다시 겨울잠에 빠졌습니다.
길이 사라진 마을에는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마당 가득 쌓인 눈은 아무리 퍼내도 끝이 없습니다.
눈밭에 갇힌 경운기는 경칩을 앞둔 절기를 아예 잊은 듯합니다.
대관령 마을도 처마 끝까지 차오른 눈 속에 꼼짝 없이 고립됐습니다.
작은 길이라도 내보려 하지만 거대한 눈더미 때문에 힘이 부칩니다.
고갯길은 통제가 풀린 뒤에도 운행하는 차가 거의 없습니다.
제설차가 바쁘게 흙을 뿌려 보지만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승용차는 도로 한가운데서 계속 헛바퀴만 돕니다.
면소재지에서는 각종 제설장비들이 총동원됐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 쌓인 눈을 치우는 데 굴착기까지 나섰습니다.
덕장에서 겨울을 난 황태도 희디 흰 눈옷을 두툼하게 입었습니다.
다가오는 봄을 시샘하는 폭설이 계절을 거꾸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그러나 강원 산간지역에는 폭설이 쏟아져서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겨울과 봄의 경계에서 깨어나던 숲이 다시 순백의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봄맞이 채비에 나섰던 산골마을도 다시 겨울잠에 빠졌습니다.
길이 사라진 마을에는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마당 가득 쌓인 눈은 아무리 퍼내도 끝이 없습니다.
눈밭에 갇힌 경운기는 경칩을 앞둔 절기를 아예 잊은 듯합니다.
대관령 마을도 처마 끝까지 차오른 눈 속에 꼼짝 없이 고립됐습니다.
작은 길이라도 내보려 하지만 거대한 눈더미 때문에 힘이 부칩니다.
고갯길은 통제가 풀린 뒤에도 운행하는 차가 거의 없습니다.
제설차가 바쁘게 흙을 뿌려 보지만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승용차는 도로 한가운데서 계속 헛바퀴만 돕니다.
면소재지에서는 각종 제설장비들이 총동원됐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 쌓인 눈을 치우는 데 굴착기까지 나섰습니다.
덕장에서 겨울을 난 황태도 희디 흰 눈옷을 두툼하게 입었습니다.
다가오는 봄을 시샘하는 폭설이 계절을 거꾸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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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에 봄 시샘하는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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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2-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어제, 오늘 전국에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강원 산간지역에는 폭설이 쏟아져서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겨울과 봄의 경계에서 깨어나던 숲이 다시 순백의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봄맞이 채비에 나섰던 산골마을도 다시 겨울잠에 빠졌습니다.
길이 사라진 마을에는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마당 가득 쌓인 눈은 아무리 퍼내도 끝이 없습니다.
눈밭에 갇힌 경운기는 경칩을 앞둔 절기를 아예 잊은 듯합니다.
대관령 마을도 처마 끝까지 차오른 눈 속에 꼼짝 없이 고립됐습니다.
작은 길이라도 내보려 하지만 거대한 눈더미 때문에 힘이 부칩니다.
고갯길은 통제가 풀린 뒤에도 운행하는 차가 거의 없습니다.
제설차가 바쁘게 흙을 뿌려 보지만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승용차는 도로 한가운데서 계속 헛바퀴만 돕니다.
면소재지에서는 각종 제설장비들이 총동원됐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 쌓인 눈을 치우는 데 굴착기까지 나섰습니다.
덕장에서 겨울을 난 황태도 희디 흰 눈옷을 두툼하게 입었습니다.
다가오는 봄을 시샘하는 폭설이 계절을 거꾸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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