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넉 달 만에 ‘친서외교’ 가동…2차 정상회담 돌파구 열리나?

입력 2019.01.03 (21:13) 수정 2019.01.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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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넉달 만에 다시 친서 외교가 시작된 셈인데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조만간 추진하겠다고 밝혀, 두 정상의 결단과 의지로 교착상태인 비핵화 협상 돌파구를 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는 공개된 것만 이번이 여섯 번쨉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A4 종이 한 장을 들어 보이며 멋진 친서를 보내왔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방금 훌륭한 친서를 받았습니다. 아주 훌륭한 친서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북한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과 많은 진전을 이뤘습니다."]

친서를 통해 북미 정상 간 신뢰 쌓기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셈인데, 톱다운 방식 외교의 전형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핵화 협상의 물꼬를 트는 일이 양국간 고위급 회담을 넘어 정상 간 담판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는 인식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2차 북미 정상 회담 개최 가능성은 더욱 높아 보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2차 정상회담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도, 나도 만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정치권과 전문가들조차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게 현실. 북미 관계 개선과 북한 경제 발전을 앞장서 언급하는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표적인 상황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겁니다.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북미 협상 교착 국면을 타개할 주인공은 현재로선 북미 정상들입니다.

두 정상이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2차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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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넉 달 만에 ‘친서외교’ 가동…2차 정상회담 돌파구 열리나?
    • 입력 2019-01-03 21:15:40
    • 수정2019-01-03 21: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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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넉달 만에 다시 친서 외교가 시작된 셈인데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조만간 추진하겠다고 밝혀, 두 정상의 결단과 의지로 교착상태인 비핵화 협상 돌파구를 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는 공개된 것만 이번이 여섯 번쨉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A4 종이 한 장을 들어 보이며 멋진 친서를 보내왔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방금 훌륭한 친서를 받았습니다. 아주 훌륭한 친서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북한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과 많은 진전을 이뤘습니다."]

친서를 통해 북미 정상 간 신뢰 쌓기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셈인데, 톱다운 방식 외교의 전형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핵화 협상의 물꼬를 트는 일이 양국간 고위급 회담을 넘어 정상 간 담판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는 인식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2차 북미 정상 회담 개최 가능성은 더욱 높아 보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2차 정상회담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도, 나도 만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정치권과 전문가들조차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게 현실. 북미 관계 개선과 북한 경제 발전을 앞장서 언급하는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표적인 상황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겁니다.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북미 협상 교착 국면을 타개할 주인공은 현재로선 북미 정상들입니다.

두 정상이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2차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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