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폭행 혐의’ 송명빈 경찰 재출석…“피해자가 죄 감추려 폭로”

입력 2019.01.06 (17:01) 수정 2019.01.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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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송 대표는 폭행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피해자가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이번 일을 꾸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경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첫 피의자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만입니다.

취재진에 묵묵부답이었던 1차 조사 때와는 달리 준비된 원고를 읽으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 : "국민 여러분께 커다란 충격과 분노를 안겨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대표이사(피해자)에게도 폭행과 폭언 관련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하지만 송 대표는 폭행 피해자 양 모 씨가 죄를 감추려고 본인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회사 경영 전반을 책임지던 양 씨가 본인의 횡령·배임을 감추려고 폭행과 폭언을 유도했다는 것입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 : "본인의 배임·횡령 혐의를 축소·은폐·은닉하는 일에만 몰두했습니다. 또한 송명빈의 폭행·폭언 수집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았습니다."]

양 씨는 자신이 명목상 대표에 불과했다며 송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양 씨는 2016년부터 송 대표가 쇠파이프, 각목 등으로 자신을 상습적으로 때렸다면서 지난해 11월 송 대표를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송 대표를 상대로 고소 내용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송 대표가 횡령 혐의 등으로 양 씨를 고소한 사건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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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습 폭행 혐의’ 송명빈 경찰 재출석…“피해자가 죄 감추려 폭로”
    • 입력 2019-01-06 17:03:23
    • 수정2019-01-06 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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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송 대표는 폭행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피해자가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이번 일을 꾸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경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첫 피의자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만입니다.

취재진에 묵묵부답이었던 1차 조사 때와는 달리 준비된 원고를 읽으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 : "국민 여러분께 커다란 충격과 분노를 안겨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대표이사(피해자)에게도 폭행과 폭언 관련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하지만 송 대표는 폭행 피해자 양 모 씨가 죄를 감추려고 본인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회사 경영 전반을 책임지던 양 씨가 본인의 횡령·배임을 감추려고 폭행과 폭언을 유도했다는 것입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 : "본인의 배임·횡령 혐의를 축소·은폐·은닉하는 일에만 몰두했습니다. 또한 송명빈의 폭행·폭언 수집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았습니다."]

양 씨는 자신이 명목상 대표에 불과했다며 송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양 씨는 2016년부터 송 대표가 쇠파이프, 각목 등으로 자신을 상습적으로 때렸다면서 지난해 11월 송 대표를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송 대표를 상대로 고소 내용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송 대표가 횡령 혐의 등으로 양 씨를 고소한 사건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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