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국 방문 공식 일정 시작…4차 방중 의미는?

입력 2019.01.08 (18:59) 수정 2019.01.0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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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번 북중 정상회담의 의미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민수 특파원! 김정은 위원장 일행이 도착한지 7시간 가량 됐는데, 어떤 일정을 보내고 있나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 일행이 우리시간으로 오전 12시쯤 베이징 역에 도착한 이후 숙소인 조어대로 이동했다가 오후 5시쯤에 인민대회당으로 이동하는 것까지 파악이 됐습니다.

지난해 1차 정상회담 당시 선례로 미뤄 유추해본다면 오후 5시부터 인민대회당에서 공식 환영식과 북중 정상간 회담을 진행했을 것으로 보이구요,

지금쯤이면 아마도 환영만찬 일정이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가장 주목되는 것은 북중 정상간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 하는 점인데, 내용이 알려졌나요?

[기자]

우선 이번 방중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과 본격적인 비핵화와 대북제재 해제 그리고 나아가 평화체제 논의를 하기 전에 중국 측과 사전에 입장 조율을 했을 것이란 분석이 유력합니다.

실제로 고위급 수행자 명단을 보면 김영철, 리수용, 노광철 등 대부분 외교와 안보의 핵심 책임자들입니다.

오늘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은 변수가 될 수 없다"며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성을 부인했지만 이것은 다분히 외교적인 수사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시작되면서 오히려 북한과 중국이 점점 더 밀착해가는 분위기에요?

[기자]

네 북미간에 비핵화 협상이 시작되면서 북한이 벌써 네번째 방중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5년 이상 단절되다 시피했던 북중 관계가 서로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밀접한 관계로 변하는 분위긴데요, 북한은 미국과 담판에 앞서 중국이란 우군이 필요했고,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 등 사사건건 갈등하는 상황에서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기회가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올해는 북중수교 70주년이기도 하고, 오늘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중국 측에서 북중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할만한 행사를 준비했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자세한 것은 중국 관영 CCTV의 오늘밤 메인뉴스, 우리시간으로 오후 8시인데 그 때 공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일정이 3박 4일이에요,

오늘 정상회담 하면 내일은 뭘 할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네 김정은 위원장 수행자 명단에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이 포함돼 있는 것이 주목되는데요,

박태성이 누구냐면 북한 노동당에서 과학 기술분야를 담당하는 인물이구요,

지난해 5월에는 우호참관단 단장 자격으로 중국의 과학 기술 분야 발전상을 돌아보고 간 사람입니다.

따라서 김정은 위원장은 내일 중국의 과학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곳이나 경제 관련 시찰 일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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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중국 방문 공식 일정 시작…4차 방중 의미는?
    • 입력 2019-01-08 19:02:43
    • 수정2019-01-08 19: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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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번 북중 정상회담의 의미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민수 특파원! 김정은 위원장 일행이 도착한지 7시간 가량 됐는데, 어떤 일정을 보내고 있나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 일행이 우리시간으로 오전 12시쯤 베이징 역에 도착한 이후 숙소인 조어대로 이동했다가 오후 5시쯤에 인민대회당으로 이동하는 것까지 파악이 됐습니다.

지난해 1차 정상회담 당시 선례로 미뤄 유추해본다면 오후 5시부터 인민대회당에서 공식 환영식과 북중 정상간 회담을 진행했을 것으로 보이구요,

지금쯤이면 아마도 환영만찬 일정이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가장 주목되는 것은 북중 정상간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 하는 점인데, 내용이 알려졌나요?

[기자]

우선 이번 방중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과 본격적인 비핵화와 대북제재 해제 그리고 나아가 평화체제 논의를 하기 전에 중국 측과 사전에 입장 조율을 했을 것이란 분석이 유력합니다.

실제로 고위급 수행자 명단을 보면 김영철, 리수용, 노광철 등 대부분 외교와 안보의 핵심 책임자들입니다.

오늘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은 변수가 될 수 없다"며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성을 부인했지만 이것은 다분히 외교적인 수사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시작되면서 오히려 북한과 중국이 점점 더 밀착해가는 분위기에요?

[기자]

네 북미간에 비핵화 협상이 시작되면서 북한이 벌써 네번째 방중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5년 이상 단절되다 시피했던 북중 관계가 서로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밀접한 관계로 변하는 분위긴데요, 북한은 미국과 담판에 앞서 중국이란 우군이 필요했고,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 등 사사건건 갈등하는 상황에서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기회가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올해는 북중수교 70주년이기도 하고, 오늘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중국 측에서 북중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할만한 행사를 준비했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자세한 것은 중국 관영 CCTV의 오늘밤 메인뉴스, 우리시간으로 오후 8시인데 그 때 공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일정이 3박 4일이에요,

오늘 정상회담 하면 내일은 뭘 할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네 김정은 위원장 수행자 명단에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이 포함돼 있는 것이 주목되는데요,

박태성이 누구냐면 북한 노동당에서 과학 기술분야를 담당하는 인물이구요,

지난해 5월에는 우호참관단 단장 자격으로 중국의 과학 기술 분야 발전상을 돌아보고 간 사람입니다.

따라서 김정은 위원장은 내일 중국의 과학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곳이나 경제 관련 시찰 일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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