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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수’ 질타 속 또 관광성 연수…목적 물었더니 ‘횡설수설’
입력 2019.01.11 (08:24) 수정 2019.01.11 (08:29)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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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천군의회 파문 속에 어제 한 지방의회가 또 해외연수를 떠났습니다.

8박 9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다녀오는데, 4년 전 갔던 지역을 이번에 또 가는 거라고 합니다.

출국하는 의원들을 KBS 취재진이 공항에서 만났는데, 의원들은 철저히 준비했으니 문제될 일이 아니라고 답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입니다.

취재진은 두 시간 가량 기다린 끝에 연수를 떠나는 인천 계양구의회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KBS 방준원 기자라고 하는데요. 호주 가신다고 하셨는데 어떤 목적으로 가시는 거예요?"]

한 의원이 황급히 취재진을 피합니다.

다른 의원들 역시 출국 목적을 묻는 질문에 동문서답입니다,

[조성환/인천시 계양구 의원 : "(도시재생해서 성공한 사례 이런 데를 가시는 건가요?) 지금 갑자기 생각이 안 나는데, 두 곳으로?"]

[김숙의/이천시 계양구 의원 : "(동굴도 방문하시던데, 계양구에 동굴이 있나요?) 아라뱃길도 있고 동굴도 저희가 막말로 만들 수도 있고... (동굴을 만드신다고요?)"]

계양구의원 4명과 수행 공무원 2명은 8박 9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해외연수를 떠났습니다.

일정표에는 현지 기관과 협의된 공식 방문 일정은 4번 뿐입니다.

나머지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민속마을, 해안공원 등을 방문하는 문화탐방과 견학 일정입니다.

[조현재/인천계양평화복지연대 부대표/심의 참가자 : "심의 자료를 봤을때, 관광성이 굉장히 짙고 세금을 낭비하는 '낭비성 해외 연수'라고 밖에 볼 수 없고요."]

해외연수 심의위에서도 문제를 제기했지만, 연수 계획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김유순/인천 계양구 의원 :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다 통과를 했기 때문에 저희가 또 위약금도 물어봤어요. 이 계기로 해서 저희부터도 솔선수범해서 이번에는 정말 잘 다녀오자..."]

계양구의회는 4년 전 시드니에 연수를 다녀왔고, 당시 허위 보고서를 작성했다 들통났습니다.

[계양구민/제보자 : "시민들이 의원들을 뽑아만 놓고 제대로 감시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또 설사 잘못해도 다시 뽑아주니 이런 문제가 계속 반복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해외연수에 들어간 예산은 천 8백여만 원 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 ‘해외 연수’ 질타 속 또 관광성 연수…목적 물었더니 ‘횡설수설’
    • 입력 2019-01-11 08:28:01
    • 수정2019-01-11 08:29:57
    아침뉴스타임
[앵커]

예천군의회 파문 속에 어제 한 지방의회가 또 해외연수를 떠났습니다.

8박 9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다녀오는데, 4년 전 갔던 지역을 이번에 또 가는 거라고 합니다.

출국하는 의원들을 KBS 취재진이 공항에서 만났는데, 의원들은 철저히 준비했으니 문제될 일이 아니라고 답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입니다.

취재진은 두 시간 가량 기다린 끝에 연수를 떠나는 인천 계양구의회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KBS 방준원 기자라고 하는데요. 호주 가신다고 하셨는데 어떤 목적으로 가시는 거예요?"]

한 의원이 황급히 취재진을 피합니다.

다른 의원들 역시 출국 목적을 묻는 질문에 동문서답입니다,

[조성환/인천시 계양구 의원 : "(도시재생해서 성공한 사례 이런 데를 가시는 건가요?) 지금 갑자기 생각이 안 나는데, 두 곳으로?"]

[김숙의/이천시 계양구 의원 : "(동굴도 방문하시던데, 계양구에 동굴이 있나요?) 아라뱃길도 있고 동굴도 저희가 막말로 만들 수도 있고... (동굴을 만드신다고요?)"]

계양구의원 4명과 수행 공무원 2명은 8박 9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해외연수를 떠났습니다.

일정표에는 현지 기관과 협의된 공식 방문 일정은 4번 뿐입니다.

나머지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민속마을, 해안공원 등을 방문하는 문화탐방과 견학 일정입니다.

[조현재/인천계양평화복지연대 부대표/심의 참가자 : "심의 자료를 봤을때, 관광성이 굉장히 짙고 세금을 낭비하는 '낭비성 해외 연수'라고 밖에 볼 수 없고요."]

해외연수 심의위에서도 문제를 제기했지만, 연수 계획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김유순/인천 계양구 의원 :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다 통과를 했기 때문에 저희가 또 위약금도 물어봤어요. 이 계기로 해서 저희부터도 솔선수범해서 이번에는 정말 잘 다녀오자..."]

계양구의회는 4년 전 시드니에 연수를 다녀왔고, 당시 허위 보고서를 작성했다 들통났습니다.

[계양구민/제보자 : "시민들이 의원들을 뽑아만 놓고 제대로 감시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또 설사 잘못해도 다시 뽑아주니 이런 문제가 계속 반복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해외연수에 들어간 예산은 천 8백여만 원 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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