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10시간 가까이 조사 중…혐의 부인
입력 2019.01.11 (19:02)
수정 2019.01.11 (19: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검찰 조사에서 양 전 대법원장은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내용이 많아 오늘 하루에 마무리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윤 기자!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조사를 받은 지 벌써 10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변호인 2명과 함께 오늘 아침 9시를 조금 넘겨 검찰에 출석했는데요.
전 사법부 수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수사팀장인 3차장검사와 잠시 티타임을 가진 뒤 9시 반부터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조사는 중앙지검 15층에 마련된 조사실에서 특수부 부부장 검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지고 있는데요.
조사 내용은 모두 녹화되고 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실무진들이 한 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건데요.
오늘 아침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것과 같은 취지입니다.
[앵커]
양 전 대법원장이 받고 있는 혐의가 워낙 많은데, 오늘 조사는 어떤 부분에 집중됐습니까?
[기자]
네, 양 전 대법원장의 가장 대표적인 혐의죠.
일제 강제징용 소송에 직접 개입했다는 이른바 재판거래 의혹입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전범기업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대법원이 전범기업의 손을 들어주도록 개입했다는 겁니다.
당시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을 도입하려는 목적으로 청와대가 원하는 방향으로 재판에 개입했다는 건데요.
검찰은 우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해, 일단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오후 4시쯤부터는 '판사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양 전 대법원장의 진술을 듣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저녁 8시쯤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조서 검토 시간까지 포함하면 양 전 대법원장은 자정 무렵에는 조사실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한차례 조사로는 마무리가 불가능하다며 몇차례 더 비공개 소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오늘 검찰 조사에서 양 전 대법원장은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내용이 많아 오늘 하루에 마무리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윤 기자!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조사를 받은 지 벌써 10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변호인 2명과 함께 오늘 아침 9시를 조금 넘겨 검찰에 출석했는데요.
전 사법부 수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수사팀장인 3차장검사와 잠시 티타임을 가진 뒤 9시 반부터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조사는 중앙지검 15층에 마련된 조사실에서 특수부 부부장 검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지고 있는데요.
조사 내용은 모두 녹화되고 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실무진들이 한 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건데요.
오늘 아침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것과 같은 취지입니다.
[앵커]
양 전 대법원장이 받고 있는 혐의가 워낙 많은데, 오늘 조사는 어떤 부분에 집중됐습니까?
[기자]
네, 양 전 대법원장의 가장 대표적인 혐의죠.
일제 강제징용 소송에 직접 개입했다는 이른바 재판거래 의혹입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전범기업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대법원이 전범기업의 손을 들어주도록 개입했다는 겁니다.
당시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을 도입하려는 목적으로 청와대가 원하는 방향으로 재판에 개입했다는 건데요.
검찰은 우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해, 일단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오후 4시쯤부터는 '판사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양 전 대법원장의 진술을 듣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저녁 8시쯤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조서 검토 시간까지 포함하면 양 전 대법원장은 자정 무렵에는 조사실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한차례 조사로는 마무리가 불가능하다며 몇차례 더 비공개 소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양승태 전 대법원장 10시간 가까이 조사 중…혐의 부인
-
- 입력 2019-01-11 19:04:45
- 수정2019-01-11 19:11:06
[앵커]
오늘 검찰 조사에서 양 전 대법원장은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내용이 많아 오늘 하루에 마무리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윤 기자!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조사를 받은 지 벌써 10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변호인 2명과 함께 오늘 아침 9시를 조금 넘겨 검찰에 출석했는데요.
전 사법부 수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수사팀장인 3차장검사와 잠시 티타임을 가진 뒤 9시 반부터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조사는 중앙지검 15층에 마련된 조사실에서 특수부 부부장 검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지고 있는데요.
조사 내용은 모두 녹화되고 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실무진들이 한 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건데요.
오늘 아침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것과 같은 취지입니다.
[앵커]
양 전 대법원장이 받고 있는 혐의가 워낙 많은데, 오늘 조사는 어떤 부분에 집중됐습니까?
[기자]
네, 양 전 대법원장의 가장 대표적인 혐의죠.
일제 강제징용 소송에 직접 개입했다는 이른바 재판거래 의혹입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전범기업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대법원이 전범기업의 손을 들어주도록 개입했다는 겁니다.
당시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을 도입하려는 목적으로 청와대가 원하는 방향으로 재판에 개입했다는 건데요.
검찰은 우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해, 일단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오후 4시쯤부터는 '판사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양 전 대법원장의 진술을 듣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저녁 8시쯤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조서 검토 시간까지 포함하면 양 전 대법원장은 자정 무렵에는 조사실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한차례 조사로는 마무리가 불가능하다며 몇차례 더 비공개 소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오늘 검찰 조사에서 양 전 대법원장은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내용이 많아 오늘 하루에 마무리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윤 기자!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조사를 받은 지 벌써 10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변호인 2명과 함께 오늘 아침 9시를 조금 넘겨 검찰에 출석했는데요.
전 사법부 수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수사팀장인 3차장검사와 잠시 티타임을 가진 뒤 9시 반부터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조사는 중앙지검 15층에 마련된 조사실에서 특수부 부부장 검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지고 있는데요.
조사 내용은 모두 녹화되고 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실무진들이 한 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건데요.
오늘 아침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것과 같은 취지입니다.
[앵커]
양 전 대법원장이 받고 있는 혐의가 워낙 많은데, 오늘 조사는 어떤 부분에 집중됐습니까?
[기자]
네, 양 전 대법원장의 가장 대표적인 혐의죠.
일제 강제징용 소송에 직접 개입했다는 이른바 재판거래 의혹입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전범기업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대법원이 전범기업의 손을 들어주도록 개입했다는 겁니다.
당시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을 도입하려는 목적으로 청와대가 원하는 방향으로 재판에 개입했다는 건데요.
검찰은 우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해, 일단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오후 4시쯤부터는 '판사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양 전 대법원장의 진술을 듣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저녁 8시쯤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조서 검토 시간까지 포함하면 양 전 대법원장은 자정 무렵에는 조사실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한차례 조사로는 마무리가 불가능하다며 몇차례 더 비공개 소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
-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이지윤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