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공회의소, ‘中 제조 2025’ 비판…중국 압박용?

입력 2019.01.23 (12:31) 수정 2019.01.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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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상공회의소가 중국의 첨단 제조업 육성책 '중국제조 2025'를 비판적으로 지적한 보고서를 미 무역대표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을 더욱 압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세계 첨단기술의 리더가 되기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가 하나가 돼 노력하고 있다.

미국 상공회의소가 지난주 미국 무역대표부에 '중국제조 2025'를 분석한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2025년까지 10개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기술 자급자족을 달성해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발전하겠다는 중국의 전략을 조사했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기업에 각종 지원을 하며 불공정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비판적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상공회의소는 외국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근절 등 개혁이 필요하고, 중국의 불공정 경쟁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국제 중재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의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오는 30일 미중 고위급협상을 앞두고 이 보고서가 중국을 압박할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에반 메데이로스/조지타운 대학 교수 : "미중 관계는 경제나 안보 분야 등을 중심 으로 지속적이면서 일관된 긴장 국면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캐나다에 오는 30일 전까지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의 신병인도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 알려진 것도 협상을 앞두고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높아지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1.5% 안팎 떨어졌고, 앞서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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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상공회의소, ‘中 제조 2025’ 비판…중국 압박용?
    • 입력 2019-01-23 12:33:06
    • 수정2019-01-23 1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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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상공회의소가 중국의 첨단 제조업 육성책 '중국제조 2025'를 비판적으로 지적한 보고서를 미 무역대표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을 더욱 압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세계 첨단기술의 리더가 되기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가 하나가 돼 노력하고 있다.

미국 상공회의소가 지난주 미국 무역대표부에 '중국제조 2025'를 분석한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2025년까지 10개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기술 자급자족을 달성해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발전하겠다는 중국의 전략을 조사했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기업에 각종 지원을 하며 불공정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비판적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상공회의소는 외국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근절 등 개혁이 필요하고, 중국의 불공정 경쟁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국제 중재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의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오는 30일 미중 고위급협상을 앞두고 이 보고서가 중국을 압박할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에반 메데이로스/조지타운 대학 교수 : "미중 관계는 경제나 안보 분야 등을 중심 으로 지속적이면서 일관된 긴장 국면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캐나다에 오는 30일 전까지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의 신병인도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 알려진 것도 협상을 앞두고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높아지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1.5% 안팎 떨어졌고, 앞서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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