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태우 전 수사관 자택 압수수색…“특검 도입” 요구

입력 2019.01.23 (17:12) 수정 2019.01.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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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 오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실의 불법 행위 의혹을 폭로하고 있는 김태우 前 수사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前 수사관은 불필요한 압수수색으로 입에 재갈을 물리려고 한다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태우 前 수사관의 공무 상 비밀 누설 혐의를 수사중인 수원지검 형사1부는 오늘 오전 김 前 수사관의 자택과 자동차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김 前 수사관의 아파트에서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 명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압수수색은 오전 8시 쯤 시작돼 정오쯤 끝났고, 김 前 수사관은 압수수색 시작 후에 집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현장에서 김 前 수사관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를 한대 확보하고 다른 문건들도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끝나는대로 압수물 분석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소환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김 前 수사관의 이메일과 휴대전화 통화 기록, 서울중앙지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에서 상당수 증거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오늘 압수수색과 관련해 김 前 수사관의 변호인은 불필요한 압수수색으로 김 前 수사관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며 특검 도입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청와대 재직 시절 작성한 문건 등을 공표한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는 만큼, 이번 수사의 핵심은 이것이 비밀인지 아닌지를 다투는 법리적인 문제인데 보여주기식 압수수색을 했다는 비판입니다.

김 前 수사관은 청와대 특별감찰반 근무 당시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 등의 지시에 따라 민간인 사찰이 포함된 첩보를 생산했다는 폭로를 이어왔고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김 수사관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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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태우 전 수사관 자택 압수수색…“특검 도입” 요구
    • 입력 2019-01-23 17:14:17
    • 수정2019-01-23 17: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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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 오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실의 불법 행위 의혹을 폭로하고 있는 김태우 前 수사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前 수사관은 불필요한 압수수색으로 입에 재갈을 물리려고 한다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태우 前 수사관의 공무 상 비밀 누설 혐의를 수사중인 수원지검 형사1부는 오늘 오전 김 前 수사관의 자택과 자동차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김 前 수사관의 아파트에서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 명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압수수색은 오전 8시 쯤 시작돼 정오쯤 끝났고, 김 前 수사관은 압수수색 시작 후에 집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현장에서 김 前 수사관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를 한대 확보하고 다른 문건들도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끝나는대로 압수물 분석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소환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김 前 수사관의 이메일과 휴대전화 통화 기록, 서울중앙지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에서 상당수 증거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오늘 압수수색과 관련해 김 前 수사관의 변호인은 불필요한 압수수색으로 김 前 수사관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며 특검 도입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청와대 재직 시절 작성한 문건 등을 공표한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는 만큼, 이번 수사의 핵심은 이것이 비밀인지 아닌지를 다투는 법리적인 문제인데 보여주기식 압수수색을 했다는 비판입니다.

김 前 수사관은 청와대 특별감찰반 근무 당시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 등의 지시에 따라 민간인 사찰이 포함된 첩보를 생산했다는 폭로를 이어왔고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김 수사관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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