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폭력’ 조재범 전 코치 30일 2심 선고…징역 2년 구형

입력 2019.01.23 (17:14) 수정 2019.01.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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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석희 선수로부터 성폭력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처음으로 조재범 前 코치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상습 상해 혐의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나온 건데요, 재판부는 1주일 뒤인 30일에 항소심 선고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구치소에 수감중인 조재범 前 코치는 호송차를 타고 수원지법에 도착했습니다.

심석희 선수로부터 성폭력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데, 흰 머리가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조 씨는 심석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 재판을 받아 왔습니다.

재판부는 당초 지난 14일에 항소심 선고를 하려 했지만, 검찰의 변론 재개 요청으로 선고를 연기하고 오늘 재판을 다시 열었습니다.

검찰은 오늘 재판에서 상습 상해 혐의 중 1건이 성폭력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선고 기일을 잡지 않고 재판을 계속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나 성폭력 추가 고소 건은 상습 상해 혐의와는 관계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검찰에 성폭력 행사와 연관이 있는 상습 상해 혐의 1건을 공소 사실에서 제외할지를 물었는데, 검찰은 공소는 그대로 유지하겠다면서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조 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기일을 1월 30일로 잡았습니다.

조 전 코치는 법정에서 선수들을 최고의 선수로 육성하고 싶었는데 잘못된 지도 방식으로 선수들에게 상처를 주게 돼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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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습 폭력’ 조재범 전 코치 30일 2심 선고…징역 2년 구형
    • 입력 2019-01-23 17:16:18
    • 수정2019-01-23 17: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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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석희 선수로부터 성폭력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처음으로 조재범 前 코치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상습 상해 혐의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나온 건데요, 재판부는 1주일 뒤인 30일에 항소심 선고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구치소에 수감중인 조재범 前 코치는 호송차를 타고 수원지법에 도착했습니다.

심석희 선수로부터 성폭력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데, 흰 머리가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조 씨는 심석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 재판을 받아 왔습니다.

재판부는 당초 지난 14일에 항소심 선고를 하려 했지만, 검찰의 변론 재개 요청으로 선고를 연기하고 오늘 재판을 다시 열었습니다.

검찰은 오늘 재판에서 상습 상해 혐의 중 1건이 성폭력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선고 기일을 잡지 않고 재판을 계속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나 성폭력 추가 고소 건은 상습 상해 혐의와는 관계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검찰에 성폭력 행사와 연관이 있는 상습 상해 혐의 1건을 공소 사실에서 제외할지를 물었는데, 검찰은 공소는 그대로 유지하겠다면서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조 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기일을 1월 30일로 잡았습니다.

조 전 코치는 법정에서 선수들을 최고의 선수로 육성하고 싶었는데 잘못된 지도 방식으로 선수들에게 상처를 주게 돼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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