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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올해 첫 대북제재 면제 승인…타미플루 대북지원은?
입력 2019.01.23 (19:33) 수정 2019.01.23 (19:50)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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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북지원단체 4곳의 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대한 유화 제스처로 읽히는데요,

우리 정부의 타미플루 대북지원 길도 열릴지 주목됩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올들어 처음으로 대북 물품 반입을 승인한 인도주의단체는 모두 4곳입니다.

유니세프의 경우 결핵 병원에서 쓸 구급차 9대와 컴퓨터, 텔레비전 등 5억9천만 원 상당의 장비 반입을 승인했습니다.

북한의 중증결핵환자를 지원하는 유진벨재단의 경우 스피커와 마이크, 책상 등을 북한에 들여갈 수 있게 됐습니다.

새로 면제 승인을 받은 캐나다 단체 '퍼스트 스텝스'는 두유를 담을 스테인리스 캔을, 미국 구호단체 CFK는 결핵과 간염환자를 위한 물품을 지원합니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가 지난해 방한해 인도적 지원 정책 재검토를 언급한 뒤로는 첫 번째 면제 조치입니다.

[스티브 비건/美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지난해 12월 19일 : "새해 초 미국 지원 단체들과 만나서 특히 이번 겨울 동안 어떻게 하면 적절한 지원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할 겁니다."]

특히 북미고위급회담과 한차례 실무협상까지 마친 시점에서 유엔이 이런 조치를 내놓은 것은 북한의 가시적 비핵화 조치가 있을 경우 제재 완화의 폭도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초로 예상됐던 우리 정부의 타미플루 대북지원 일정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타미플루 지원) 사업 추진 과정에서 대북 제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사회, 유관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운송 차량이 북한에 들어갔다 되돌아오는 게 대북제재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놓고 한미 간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 유엔 올해 첫 대북제재 면제 승인…타미플루 대북지원은?
    • 입력 2019-01-23 19:41:15
    • 수정2019-01-23 19:50:45
    뉴스 7
[앵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북지원단체 4곳의 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대한 유화 제스처로 읽히는데요,

우리 정부의 타미플루 대북지원 길도 열릴지 주목됩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올들어 처음으로 대북 물품 반입을 승인한 인도주의단체는 모두 4곳입니다.

유니세프의 경우 결핵 병원에서 쓸 구급차 9대와 컴퓨터, 텔레비전 등 5억9천만 원 상당의 장비 반입을 승인했습니다.

북한의 중증결핵환자를 지원하는 유진벨재단의 경우 스피커와 마이크, 책상 등을 북한에 들여갈 수 있게 됐습니다.

새로 면제 승인을 받은 캐나다 단체 '퍼스트 스텝스'는 두유를 담을 스테인리스 캔을, 미국 구호단체 CFK는 결핵과 간염환자를 위한 물품을 지원합니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가 지난해 방한해 인도적 지원 정책 재검토를 언급한 뒤로는 첫 번째 면제 조치입니다.

[스티브 비건/美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지난해 12월 19일 : "새해 초 미국 지원 단체들과 만나서 특히 이번 겨울 동안 어떻게 하면 적절한 지원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할 겁니다."]

특히 북미고위급회담과 한차례 실무협상까지 마친 시점에서 유엔이 이런 조치를 내놓은 것은 북한의 가시적 비핵화 조치가 있을 경우 제재 완화의 폭도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초로 예상됐던 우리 정부의 타미플루 대북지원 일정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타미플루 지원) 사업 추진 과정에서 대북 제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사회, 유관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운송 차량이 북한에 들어갔다 되돌아오는 게 대북제재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놓고 한미 간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