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 접착제서 발암물질 검출…표시도 부실

입력 2019.01.24 (18:14) 수정 2019.01.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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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명 프라모델이라 불리는 플라스틱 모형 만들기를 취미로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프라모델을 조립할 때 쓰는 접착제에서 안전 기준을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소비자원이 시중에 파는 20개 프라모델 접착제를 조사한 결과 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반복해 마시면 혈액 등에 쌓여 신경계에 독성을 나타낼 수 있는 톨루엔이 기준치보다 60배 함유됐는가 하면, 발암 물질 포름알데히드, 발암 가능 물질 아세트알데히드가 과다하게 검출된 제품이 적발됐습니다.

급성 독성이나 폭발 가능성이 있어 화학 사고 가능성이 높은 메틸에틸케톤도 2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조사 결과, 품명과 종류를 비롯해 안전 기준 관련 표시 기준도 대부분 지키지 않았습니다.

[신국범/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제품안전팀장 : "조사대상 프라모델용 접착제 20개 중 18개 제품이 표시사항을 전부 또는 일부 누락했고, 17개 제품은 자가검사번호가 표시돼 있지 않아 관리 감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접착제와 관련된 소비자 위해 사례는 2014년 이후 266건으로 70% 이상이 안구와 눈 주위를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조, 수입업체에 판매 중지와 회수를 권고하고 프라모델용 접착제의 안전과 표시 관리 강화를 환경부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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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모델’ 접착제서 발암물질 검출…표시도 부실
    • 입력 2019-01-24 18:16:45
    • 수정2019-01-24 18:19:32
    통합뉴스룸ET
[앵커]

일명 프라모델이라 불리는 플라스틱 모형 만들기를 취미로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프라모델을 조립할 때 쓰는 접착제에서 안전 기준을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소비자원이 시중에 파는 20개 프라모델 접착제를 조사한 결과 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반복해 마시면 혈액 등에 쌓여 신경계에 독성을 나타낼 수 있는 톨루엔이 기준치보다 60배 함유됐는가 하면, 발암 물질 포름알데히드, 발암 가능 물질 아세트알데히드가 과다하게 검출된 제품이 적발됐습니다.

급성 독성이나 폭발 가능성이 있어 화학 사고 가능성이 높은 메틸에틸케톤도 2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조사 결과, 품명과 종류를 비롯해 안전 기준 관련 표시 기준도 대부분 지키지 않았습니다.

[신국범/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제품안전팀장 : "조사대상 프라모델용 접착제 20개 중 18개 제품이 표시사항을 전부 또는 일부 누락했고, 17개 제품은 자가검사번호가 표시돼 있지 않아 관리 감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접착제와 관련된 소비자 위해 사례는 2014년 이후 266건으로 70% 이상이 안구와 눈 주위를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조, 수입업체에 판매 중지와 회수를 권고하고 프라모델용 접착제의 안전과 표시 관리 강화를 환경부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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