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하다는데도 당장”…태안화력발전소, 수시로 무리한 지시
입력 2019.01.24 (19:30)
수정 2019.01.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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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균 씨가 일하다 숨진 태안화력발전소의 하청 노동자들이 입을 열었습니다.
작업 환경 개선 요구는 무시당했고, 지시 권한이 없는 원청이 무리한 지시를 수시로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용균 씨 유가족들은 발전소 하청 노동자들을 즉각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40일 넘게 장례를 미루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전시설 미설치 등 천 건이 넘는 불법이 드러난 태안화력발전소.
이곳에서 고 김용균 씨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시설 개선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번번이 무시됐다고 말했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 하청 노동자/음성변조 : "(한국서부발전 관리자에게) '항상 설비 개선이 안 된다고만 하시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리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노동자들은 원청인 한국서부발전은 하청 노동자에게 지시할 권한이 없는데도 작업 지시의 90%는 서부발전이 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위험하다는 데도 당장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마치 "임금이 내리는 어명 같았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 하청 노동자/음성변조 : "위험해서 작업이 어렵다고 얘기해도 원청에서는 계속 압박해서 결국에는 위험해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항상 생기고..."]
노동자들은 특별근로감독에서 드러난 대로 안전시설과 교육이 부족해 위험에 그대로 방치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용균 씨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정부의 노력이 부족하다며, 아직도 김용균 씨의 장례를 치르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 비정규직의 즉각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찬욱/사월혁명회 사무국장 : "재발 방지를 위한 관련 모든 업무의 외주화 폐기, 정규직화 요구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정부는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아쉬움이 남지 않게 하겠다면서도, 정규직화에 대해선 검토에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김용균 씨가 일하다 숨진 태안화력발전소의 하청 노동자들이 입을 열었습니다.
작업 환경 개선 요구는 무시당했고, 지시 권한이 없는 원청이 무리한 지시를 수시로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용균 씨 유가족들은 발전소 하청 노동자들을 즉각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40일 넘게 장례를 미루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전시설 미설치 등 천 건이 넘는 불법이 드러난 태안화력발전소.
이곳에서 고 김용균 씨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시설 개선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번번이 무시됐다고 말했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 하청 노동자/음성변조 : "(한국서부발전 관리자에게) '항상 설비 개선이 안 된다고만 하시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리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노동자들은 원청인 한국서부발전은 하청 노동자에게 지시할 권한이 없는데도 작업 지시의 90%는 서부발전이 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위험하다는 데도 당장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마치 "임금이 내리는 어명 같았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 하청 노동자/음성변조 : "위험해서 작업이 어렵다고 얘기해도 원청에서는 계속 압박해서 결국에는 위험해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항상 생기고..."]
노동자들은 특별근로감독에서 드러난 대로 안전시설과 교육이 부족해 위험에 그대로 방치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용균 씨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정부의 노력이 부족하다며, 아직도 김용균 씨의 장례를 치르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 비정규직의 즉각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찬욱/사월혁명회 사무국장 : "재발 방지를 위한 관련 모든 업무의 외주화 폐기, 정규직화 요구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정부는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아쉬움이 남지 않게 하겠다면서도, 정규직화에 대해선 검토에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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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24 19:35:13
- 수정2019-01-24 19:45:51
[앵커]
김용균 씨가 일하다 숨진 태안화력발전소의 하청 노동자들이 입을 열었습니다.
작업 환경 개선 요구는 무시당했고, 지시 권한이 없는 원청이 무리한 지시를 수시로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용균 씨 유가족들은 발전소 하청 노동자들을 즉각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40일 넘게 장례를 미루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전시설 미설치 등 천 건이 넘는 불법이 드러난 태안화력발전소.
이곳에서 고 김용균 씨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시설 개선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번번이 무시됐다고 말했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 하청 노동자/음성변조 : "(한국서부발전 관리자에게) '항상 설비 개선이 안 된다고만 하시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리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노동자들은 원청인 한국서부발전은 하청 노동자에게 지시할 권한이 없는데도 작업 지시의 90%는 서부발전이 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위험하다는 데도 당장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마치 "임금이 내리는 어명 같았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 하청 노동자/음성변조 : "위험해서 작업이 어렵다고 얘기해도 원청에서는 계속 압박해서 결국에는 위험해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항상 생기고..."]
노동자들은 특별근로감독에서 드러난 대로 안전시설과 교육이 부족해 위험에 그대로 방치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용균 씨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정부의 노력이 부족하다며, 아직도 김용균 씨의 장례를 치르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 비정규직의 즉각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찬욱/사월혁명회 사무국장 : "재발 방지를 위한 관련 모든 업무의 외주화 폐기, 정규직화 요구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정부는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아쉬움이 남지 않게 하겠다면서도, 정규직화에 대해선 검토에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김용균 씨가 일하다 숨진 태안화력발전소의 하청 노동자들이 입을 열었습니다.
작업 환경 개선 요구는 무시당했고, 지시 권한이 없는 원청이 무리한 지시를 수시로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용균 씨 유가족들은 발전소 하청 노동자들을 즉각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40일 넘게 장례를 미루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전시설 미설치 등 천 건이 넘는 불법이 드러난 태안화력발전소.
이곳에서 고 김용균 씨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시설 개선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번번이 무시됐다고 말했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 하청 노동자/음성변조 : "(한국서부발전 관리자에게) '항상 설비 개선이 안 된다고만 하시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리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노동자들은 원청인 한국서부발전은 하청 노동자에게 지시할 권한이 없는데도 작업 지시의 90%는 서부발전이 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위험하다는 데도 당장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마치 "임금이 내리는 어명 같았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 하청 노동자/음성변조 : "위험해서 작업이 어렵다고 얘기해도 원청에서는 계속 압박해서 결국에는 위험해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항상 생기고..."]
노동자들은 특별근로감독에서 드러난 대로 안전시설과 교육이 부족해 위험에 그대로 방치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용균 씨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정부의 노력이 부족하다며, 아직도 김용균 씨의 장례를 치르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 비정규직의 즉각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찬욱/사월혁명회 사무국장 : "재발 방지를 위한 관련 모든 업무의 외주화 폐기, 정규직화 요구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정부는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아쉬움이 남지 않게 하겠다면서도, 정규직화에 대해선 검토에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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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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