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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 산업 ‘휘청’…음식점 폐업 속출에 생산량도 뚝
입력 2019.01.28 (08:46) 수정 2019.01.28 (08:58)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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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황태 생산량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곳.

바로 강원도 인제 용대리인데요,

올해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5%나 확 줄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 황태 요리 전문점입니다.

점심시간인데도 썰렁합니다.

동해안으로 가는 국도 옆에 자리해 한때는 자리가 모자라 손님들이 번호표를 뽑고 대기를 해야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년 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매출은 3분 1로 떨어졌습니다.

[이종구/황태 요리 전문점 사장 : "이쪽 용대리 지역의 상권이 거의 무너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영업하면서 그런 경우는 처음 있었는데 고속도로 개통하고 손님을 한 테이블도 못 받은 적도 있어요."]

주변 다른 상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가는 사람조차 찾아보기 힘듭니다.

일부 식당들은 계속된 운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이렇게 문을 닫았습니다.

용대리 뿐만이 아닙니다.

경기 침체로 전국 식당의 운영난이 심화되면서 황태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산된 황태의 60%를 식당에서 소비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용대리 황태 생산량은 천9백만 마리.

지난해보다 15% 정도 적습니다.

생산량을 줄인 건 4년 만에 처음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열렸던 미국 수출길도 막혔습니다.

[최용진/용대황태연합회 총무 : "(지난해에는) 100만 불 수출을 땄는데 올해는 그나마도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앞으로 외국 쪽으로 나가면서 수출이 어떻게 될지 그것도 미지수입니다."]

최근엔 인건비까지 급등해 올해 용대리 황태 산업의 수익은 지난해보다 100억 원 이상 줄 전망입니다.

값싼 외국산 황태의 공세에 밀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용대리 황태.

이젠 기존 판로까지 흔들리면서 힘든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 황태 산업 ‘휘청’…음식점 폐업 속출에 생산량도 뚝
    • 입력 2019-01-28 08:49:59
    • 수정2019-01-28 08:58:45
    아침뉴스타임
[앵커]

대한민국 황태 생산량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곳.

바로 강원도 인제 용대리인데요,

올해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5%나 확 줄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 황태 요리 전문점입니다.

점심시간인데도 썰렁합니다.

동해안으로 가는 국도 옆에 자리해 한때는 자리가 모자라 손님들이 번호표를 뽑고 대기를 해야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년 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매출은 3분 1로 떨어졌습니다.

[이종구/황태 요리 전문점 사장 : "이쪽 용대리 지역의 상권이 거의 무너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영업하면서 그런 경우는 처음 있었는데 고속도로 개통하고 손님을 한 테이블도 못 받은 적도 있어요."]

주변 다른 상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가는 사람조차 찾아보기 힘듭니다.

일부 식당들은 계속된 운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이렇게 문을 닫았습니다.

용대리 뿐만이 아닙니다.

경기 침체로 전국 식당의 운영난이 심화되면서 황태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산된 황태의 60%를 식당에서 소비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용대리 황태 생산량은 천9백만 마리.

지난해보다 15% 정도 적습니다.

생산량을 줄인 건 4년 만에 처음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열렸던 미국 수출길도 막혔습니다.

[최용진/용대황태연합회 총무 : "(지난해에는) 100만 불 수출을 땄는데 올해는 그나마도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앞으로 외국 쪽으로 나가면서 수출이 어떻게 될지 그것도 미지수입니다."]

최근엔 인건비까지 급등해 올해 용대리 황태 산업의 수익은 지난해보다 100억 원 이상 줄 전망입니다.

값싼 외국산 황태의 공세에 밀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용대리 황태.

이젠 기존 판로까지 흔들리면서 힘든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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