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이어도 작전능력 향상…한일 갈등 속 첫 공중급유기 전력화

입력 2019.01.30 (19:08) 수정 2019.01.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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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이어도 부근 해상에서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을 향해 저공 위협 비행을 하는 등 한일 간에 군사적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우리 공군의 첫 공중급유기가 오늘 전력화돼 독도와 이어도 부근의 군 작전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받들어 총! 필승!"]

우렁찬 경례 소리와 함께, 거대한 항공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늘의 주유소라고 불리는 우리 군의 첫 공중급유기, '시그너스'입니다.

작전 중인 전투기에 근접해 날면서 공중에서 F-15K 10여 대, KF-16 20여 대에 급유할 수 있습니다.

또 유사시 병력 300명과 화물 47톤도 실을 수 있어 다목적 활용이 가능합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오늘 전력화되는 공중급유기는 급변하는 안보상황 하에서 전방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군의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줄 것입니다."]

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 작전 시간과 반경은 획기적으로 늘어납니다.

현재 F-15K는 독도에서 30분, 이어도에서 20분, KF-16은 독도에서 10분, 이어도에서 5분만 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데, 공중급유를 받으면 작전 시간이 1시간씩 증가하게 됩니다.

우리 방공식별구역 KADIZ를 외국군 항공기가 무단 진입하거나 외국군 초계기가 우리 함정에 위협 근접비행을 하는 등 각종 우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훨씬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서영준/중령/공중급유비행대대장 : "독도와 이어도 등 KADIZ 전역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군은 1호기 전력화를 시작으로, 1조 5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12월까지 모두 4대를 도입해, 2020년 7월,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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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이어도 작전능력 향상…한일 갈등 속 첫 공중급유기 전력화
    • 입력 2019-01-30 19:14:37
    • 수정2019-01-30 19: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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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이어도 부근 해상에서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을 향해 저공 위협 비행을 하는 등 한일 간에 군사적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우리 공군의 첫 공중급유기가 오늘 전력화돼 독도와 이어도 부근의 군 작전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받들어 총! 필승!"]

우렁찬 경례 소리와 함께, 거대한 항공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늘의 주유소라고 불리는 우리 군의 첫 공중급유기, '시그너스'입니다.

작전 중인 전투기에 근접해 날면서 공중에서 F-15K 10여 대, KF-16 20여 대에 급유할 수 있습니다.

또 유사시 병력 300명과 화물 47톤도 실을 수 있어 다목적 활용이 가능합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오늘 전력화되는 공중급유기는 급변하는 안보상황 하에서 전방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군의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줄 것입니다."]

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 작전 시간과 반경은 획기적으로 늘어납니다.

현재 F-15K는 독도에서 30분, 이어도에서 20분, KF-16은 독도에서 10분, 이어도에서 5분만 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데, 공중급유를 받으면 작전 시간이 1시간씩 증가하게 됩니다.

우리 방공식별구역 KADIZ를 외국군 항공기가 무단 진입하거나 외국군 초계기가 우리 함정에 위협 근접비행을 하는 등 각종 우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훨씬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서영준/중령/공중급유비행대대장 : "독도와 이어도 등 KADIZ 전역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군은 1호기 전력화를 시작으로, 1조 5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12월까지 모두 4대를 도입해, 2020년 7월,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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