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종교별 첫 합동의식

입력 2003.03.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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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3.1절 기념행사를 치른 남북한의 종교인들이 오늘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합동예식을 열어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했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명동성당에 처음으로 북한 성가대의 합창이 울려 퍼집니다.
북한 가톨릭을 대표한 18명 등 남북의 천주교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김유철(평양 장충성당 부회장): 이 소중한 싹을 키워 나가면 머지 않아 통일광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 불교계도 조국 통일을 기원하는 남북불교도 합동 대법회를 열었습니다.
⊙법장 스님(조계총 총무원장): 인적교류와 종교문화적인 교류를 어느 때보다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 통일을 기원하는 타종식도 함께 했습니다.
남북의 종교인들이 서울에서 합동으로 종교예식을 거행한 것은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천도교는 일요일 예배인 시일식을 봉행하고 3.1정신의 부활과 겨레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같은 시각 북한의 기독교인들도 참석해 합동예배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예배가 진행되다 북측 인사의 연설 내용의 일부가 불씨가 돼 잠시 중단되는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오경우(조선 그리스도교연맹 서기장): 만일 전쟁이 나면 남이나 북이나 할 것 없이 우리 민족 모두가 참혹한 재앙을...
⊙기자: 북측 대표단은 내일 오전 경복궁과 고구려전을 관람한 뒤 2박 3일의 일정을 끝내고 북으로 돌아갑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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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종교별 첫 합동의식
    • 입력 2003-03-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어제 3.1절 기념행사를 치른 남북한의 종교인들이 오늘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합동예식을 열어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했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명동성당에 처음으로 북한 성가대의 합창이 울려 퍼집니다. 북한 가톨릭을 대표한 18명 등 남북의 천주교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김유철(평양 장충성당 부회장): 이 소중한 싹을 키워 나가면 머지 않아 통일광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 불교계도 조국 통일을 기원하는 남북불교도 합동 대법회를 열었습니다. ⊙법장 스님(조계총 총무원장): 인적교류와 종교문화적인 교류를 어느 때보다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 통일을 기원하는 타종식도 함께 했습니다. 남북의 종교인들이 서울에서 합동으로 종교예식을 거행한 것은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천도교는 일요일 예배인 시일식을 봉행하고 3.1정신의 부활과 겨레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같은 시각 북한의 기독교인들도 참석해 합동예배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예배가 진행되다 북측 인사의 연설 내용의 일부가 불씨가 돼 잠시 중단되는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오경우(조선 그리스도교연맹 서기장): 만일 전쟁이 나면 남이나 북이나 할 것 없이 우리 민족 모두가 참혹한 재앙을... ⊙기자: 북측 대표단은 내일 오전 경복궁과 고구려전을 관람한 뒤 2박 3일의 일정을 끝내고 북으로 돌아갑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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