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디그 대기록’ 김해란의 비결 “버티면 이루어진다”

입력 2019.01.31 (21:47) 수정 2019.01.3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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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배구에서 남녀부를 통틀어 처음으로 디그 9천개를 돌파한 흥국생명의 김해란은 디그의 여왕으로 불립니다.

올해로 34살, 백전노장 김해란이 밝힌 대기록의 비결은 인내였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야의 공격을 감각적으로 막아내며 개인 통산 9천 디그를 돌파한 김해란.

2005년 프로 원년부터 무려 15시즌 동안 392경기를 뛰면서 이뤄낸 금자탑입니다.

통산 디그 2위인 임명옥과도 2천개 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로 김해란이 쌓아올린 디그 숫자는 엄청납니다.

김해란의 대기록이 작성된지 나흘만에 동료들이 깜짝 파티를 열어줬습니다.

갑작스런 이벤트에 쑥스러워하던 김해란은 주장다운 짧은 소감을 밝힙니다.

[김해란/흥국생명 리베로 : "고마워~ 우리 마지막에 웃자~ (네~)"]

꾸준함의 대명사 김해란이 밝힌 롱런의 비결은 단순하지만 묵직합니다.

[김해란/흥국생명 리베로 : "프로 선수다 보면 팬들의 질책도 많고 마음의 상처를 입을 수 있잖아요. 저는 항상 (후배들에게) 견뎌라, 그 한마디만 해주고 싶어요."]

흥국생명 이적 2시즌 만에 팀을 선두에 올려놓은 김해란에게, 우승이란 마지막 목표이자 배구 인생의 숙제입니다.

[김해란/흥국생명 리베로 : "5세트 매치 포인트, 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고, 마지막에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우승 트로피를 드는 순간 시원섭섭하게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했어요."]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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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00디그 대기록’ 김해란의 비결 “버티면 이루어진다”
    • 입력 2019-01-31 21:52:16
    • 수정2019-01-31 22:15:53
    뉴스 9
[앵커]

프로배구에서 남녀부를 통틀어 처음으로 디그 9천개를 돌파한 흥국생명의 김해란은 디그의 여왕으로 불립니다.

올해로 34살, 백전노장 김해란이 밝힌 대기록의 비결은 인내였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야의 공격을 감각적으로 막아내며 개인 통산 9천 디그를 돌파한 김해란.

2005년 프로 원년부터 무려 15시즌 동안 392경기를 뛰면서 이뤄낸 금자탑입니다.

통산 디그 2위인 임명옥과도 2천개 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로 김해란이 쌓아올린 디그 숫자는 엄청납니다.

김해란의 대기록이 작성된지 나흘만에 동료들이 깜짝 파티를 열어줬습니다.

갑작스런 이벤트에 쑥스러워하던 김해란은 주장다운 짧은 소감을 밝힙니다.

[김해란/흥국생명 리베로 : "고마워~ 우리 마지막에 웃자~ (네~)"]

꾸준함의 대명사 김해란이 밝힌 롱런의 비결은 단순하지만 묵직합니다.

[김해란/흥국생명 리베로 : "프로 선수다 보면 팬들의 질책도 많고 마음의 상처를 입을 수 있잖아요. 저는 항상 (후배들에게) 견뎌라, 그 한마디만 해주고 싶어요."]

흥국생명 이적 2시즌 만에 팀을 선두에 올려놓은 김해란에게, 우승이란 마지막 목표이자 배구 인생의 숙제입니다.

[김해란/흥국생명 리베로 : "5세트 매치 포인트, 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고, 마지막에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우승 트로피를 드는 순간 시원섭섭하게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했어요."]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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