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쪼개기 후원’ 정황 확인…이사장 선출도 무효
입력 2019.02.01 (06:33)
수정 2019.02.0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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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치원 3법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던 사립유치원 단체 한유총이 불법 쪼개기 후원을 했던 정황을 서울시교육청이 확인했습니다.
한유총을 해산시킬지는 앞으로 수사 결과 등을 보고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치원 3법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한유총 비상대책위원 등은 회원 3천여 명이 속한 단체대화방에 국회의원 몇 명의 후원계좌를 올리고 후원을 독려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한유총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이런 사실과 함께 일부가 실제 후원금을 보낸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원실 관계자/음성변조 : "이거 못 받는다. 이렇게 보내면 어떡하느냐. 그래 가지고 다 전화해서 다 돌려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한유총 소속 유치원장 대부분이 사비가 아닌 교비로 한유총 회비를 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잘못된 사적 사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한유총이 2015년부터 20억 원 가까운 특별회비를 조성해 도심 궐기대회 개최 등에 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이덕선 현 이사장의 선출 과정이 부적절해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김현철/서울시교육청 대변인 : "효력이 없는 임의정관과 그 다음에 효력이 없는 이사들에 의해서 선출되었기 때문에 그 대표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교육청은, 한유총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김철/한유총 정책국장 : "교육청에서 내리는 처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수용할 수 있도록 최소한 협조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저희가 수용할 수 없는 불가능한 처분이 내려진다면 저희는 법률적 검토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한유총의 시정조치 이행 상황과 검찰 수사결과 등을 보고 법인설립 허가취소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유치원 3법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던 사립유치원 단체 한유총이 불법 쪼개기 후원을 했던 정황을 서울시교육청이 확인했습니다.
한유총을 해산시킬지는 앞으로 수사 결과 등을 보고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치원 3법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한유총 비상대책위원 등은 회원 3천여 명이 속한 단체대화방에 국회의원 몇 명의 후원계좌를 올리고 후원을 독려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한유총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이런 사실과 함께 일부가 실제 후원금을 보낸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원실 관계자/음성변조 : "이거 못 받는다. 이렇게 보내면 어떡하느냐. 그래 가지고 다 전화해서 다 돌려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한유총 소속 유치원장 대부분이 사비가 아닌 교비로 한유총 회비를 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잘못된 사적 사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한유총이 2015년부터 20억 원 가까운 특별회비를 조성해 도심 궐기대회 개최 등에 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이덕선 현 이사장의 선출 과정이 부적절해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김현철/서울시교육청 대변인 : "효력이 없는 임의정관과 그 다음에 효력이 없는 이사들에 의해서 선출되었기 때문에 그 대표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교육청은, 한유총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김철/한유총 정책국장 : "교육청에서 내리는 처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수용할 수 있도록 최소한 협조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저희가 수용할 수 없는 불가능한 처분이 내려진다면 저희는 법률적 검토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한유총의 시정조치 이행 상황과 검찰 수사결과 등을 보고 법인설립 허가취소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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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유총 ‘쪼개기 후원’ 정황 확인…이사장 선출도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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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01 06:36:06
- 수정2019-02-01 06: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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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3법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던 사립유치원 단체 한유총이 불법 쪼개기 후원을 했던 정황을 서울시교육청이 확인했습니다.
한유총을 해산시킬지는 앞으로 수사 결과 등을 보고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치원 3법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한유총 비상대책위원 등은 회원 3천여 명이 속한 단체대화방에 국회의원 몇 명의 후원계좌를 올리고 후원을 독려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한유총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이런 사실과 함께 일부가 실제 후원금을 보낸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원실 관계자/음성변조 : "이거 못 받는다. 이렇게 보내면 어떡하느냐. 그래 가지고 다 전화해서 다 돌려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한유총 소속 유치원장 대부분이 사비가 아닌 교비로 한유총 회비를 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잘못된 사적 사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한유총이 2015년부터 20억 원 가까운 특별회비를 조성해 도심 궐기대회 개최 등에 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이덕선 현 이사장의 선출 과정이 부적절해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김현철/서울시교육청 대변인 : "효력이 없는 임의정관과 그 다음에 효력이 없는 이사들에 의해서 선출되었기 때문에 그 대표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교육청은, 한유총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김철/한유총 정책국장 : "교육청에서 내리는 처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수용할 수 있도록 최소한 협조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저희가 수용할 수 없는 불가능한 처분이 내려진다면 저희는 법률적 검토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한유총의 시정조치 이행 상황과 검찰 수사결과 등을 보고 법인설립 허가취소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유치원 3법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던 사립유치원 단체 한유총이 불법 쪼개기 후원을 했던 정황을 서울시교육청이 확인했습니다.
한유총을 해산시킬지는 앞으로 수사 결과 등을 보고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치원 3법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한유총 비상대책위원 등은 회원 3천여 명이 속한 단체대화방에 국회의원 몇 명의 후원계좌를 올리고 후원을 독려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한유총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이런 사실과 함께 일부가 실제 후원금을 보낸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원실 관계자/음성변조 : "이거 못 받는다. 이렇게 보내면 어떡하느냐. 그래 가지고 다 전화해서 다 돌려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한유총 소속 유치원장 대부분이 사비가 아닌 교비로 한유총 회비를 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잘못된 사적 사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한유총이 2015년부터 20억 원 가까운 특별회비를 조성해 도심 궐기대회 개최 등에 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이덕선 현 이사장의 선출 과정이 부적절해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김현철/서울시교육청 대변인 : "효력이 없는 임의정관과 그 다음에 효력이 없는 이사들에 의해서 선출되었기 때문에 그 대표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교육청은, 한유총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김철/한유총 정책국장 : "교육청에서 내리는 처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수용할 수 있도록 최소한 협조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저희가 수용할 수 없는 불가능한 처분이 내려진다면 저희는 법률적 검토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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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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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립 기자 re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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