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선 두 달 앞으로…대러 갈등 지속 될 듯

입력 2019.02.01 (06:46) 수정 2019.02.0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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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현 포르센코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티모센토 전 총리가 여론조사 결과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던 러시아와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포르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연단에 오릅니다.

포르센코 대통령은 3월 31일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포르센코/우크라이나 대통령 : "나라에 대한 책임감이 저를 다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20여 명이 대통령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50명 가까이 신청했는데 2명은 등록 전 자격 미달로 탈락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야당 지도자인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가 18.2%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티모센코 전 총리는 지난 2004년 우크라이나의 민주 시민혁명인 '오렌지 혁명'을 이끌었던 인물로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포르센코 대통령은 티모센코 전 총리보다 조금 뒤진 15.1%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러시아와의 관계는 지금 수준이거나 아니면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옛 소련 연방에 속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러시아 해군이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 군함을 나포한 사건까지 벌어져 양국 관계는 최악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있는 자국민들의 안전을 의식해 대통령 선거 해외투표소를 러시아에는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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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대선 두 달 앞으로…대러 갈등 지속 될 듯
    • 입력 2019-02-01 06:50:42
    • 수정2019-02-01 08: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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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현 포르센코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티모센토 전 총리가 여론조사 결과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던 러시아와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포르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연단에 오릅니다.

포르센코 대통령은 3월 31일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포르센코/우크라이나 대통령 : "나라에 대한 책임감이 저를 다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20여 명이 대통령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50명 가까이 신청했는데 2명은 등록 전 자격 미달로 탈락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야당 지도자인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가 18.2%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티모센코 전 총리는 지난 2004년 우크라이나의 민주 시민혁명인 '오렌지 혁명'을 이끌었던 인물로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포르센코 대통령은 티모센코 전 총리보다 조금 뒤진 15.1%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러시아와의 관계는 지금 수준이거나 아니면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옛 소련 연방에 속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러시아 해군이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 군함을 나포한 사건까지 벌어져 양국 관계는 최악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있는 자국민들의 안전을 의식해 대통령 선거 해외투표소를 러시아에는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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