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청와대 정조준…“문 대통령 응답하라”

입력 2019.02.01 (07:14) 수정 2019.02.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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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은 이제 청와대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지사 건 뿐 아니라 김태우, 신재민, 손혜원 등 최근 불거진 의혹들을 함께 거론하며 청와대 앞으로 찾아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답을 내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태생부터 조작정권이었다, 문 대통령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보이콧 일주일째, 한국당은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김경수 지사에게 실형이 선고된 직후에이른바 '윗선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이번엔 직접 청와대를 찾아 압박 강도를 높인 겁니다.

한국당은 김경수 지사 건 뿐 아니라 국회 보이콧의 계기가 된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 건, 김태우, 신재민, 손혜원 의혹 등을 모두 거론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초권력형 비리는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답해 주셔야 합니다."]

문재인 정권이 태생부터 조작정권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습니다.

'대선 불복'이라는 표현까지는 직접 쓰지 않았지만, 지난 대선의 정당성을 놓고 발언 수위를 한층 높인 겁니다.

당 일각에선 대통령에 대한 특검 필요성도 나왔습니다.

[여상규/자유한국당 의원/국회 법사위원장 : "재임 중에 빨리 수사를 해야하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고. / 수사를 공정하게 하기 위해 대통령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특검으로 해야한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권은 법원 판결을 '보복성'이라고 평가한 민주당의 대응에 대해 노골적인 '재판 불복'이라고 한목소리로 비난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지금 민주당의 태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일부 세력이 / 탄핵판결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그러면서도 한국당 일각에서 나오는 '대선 무효' 주장은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법원 판결은 존중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고, 정의당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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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청와대 정조준…“문 대통령 응답하라”
    • 입력 2019-02-01 07:21:42
    • 수정2019-02-01 08: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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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은 이제 청와대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지사 건 뿐 아니라 김태우, 신재민, 손혜원 등 최근 불거진 의혹들을 함께 거론하며 청와대 앞으로 찾아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답을 내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태생부터 조작정권이었다, 문 대통령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보이콧 일주일째, 한국당은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김경수 지사에게 실형이 선고된 직후에이른바 '윗선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이번엔 직접 청와대를 찾아 압박 강도를 높인 겁니다.

한국당은 김경수 지사 건 뿐 아니라 국회 보이콧의 계기가 된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 건, 김태우, 신재민, 손혜원 의혹 등을 모두 거론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초권력형 비리는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답해 주셔야 합니다."]

문재인 정권이 태생부터 조작정권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습니다.

'대선 불복'이라는 표현까지는 직접 쓰지 않았지만, 지난 대선의 정당성을 놓고 발언 수위를 한층 높인 겁니다.

당 일각에선 대통령에 대한 특검 필요성도 나왔습니다.

[여상규/자유한국당 의원/국회 법사위원장 : "재임 중에 빨리 수사를 해야하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고. / 수사를 공정하게 하기 위해 대통령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특검으로 해야한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권은 법원 판결을 '보복성'이라고 평가한 민주당의 대응에 대해 노골적인 '재판 불복'이라고 한목소리로 비난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지금 민주당의 태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일부 세력이 / 탄핵판결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그러면서도 한국당 일각에서 나오는 '대선 무효' 주장은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법원 판결은 존중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고, 정의당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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