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세 번째 구제역…전국 축산농가 48시간 이동중지

입력 2019.02.01 (08:16) 수정 2019.02.0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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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충주의 한우 농가까지 확진 판정이 내려지면서 세 번째 구제역 농가가 나왔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확산이 우려되자, 정부는 전국의 모든 축산농가에 대해 48시간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가축 시장도 3주간 폐쇄됩니다.

석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충주의 한우농가입니다.

농장주는 한우 11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침 흘림과 수포 등 구제역 증상을 보인다며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당국은 일단 충주와 안성의 확진 농가 사이에는 직접적 역학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간이 키트검사에선 안성과 같은 O형으로 나왔지만, 세부 유전형이 다를 경우 두 건의 구제역이 동시에 발병한 셈입니다.

[조호성/전북대 수의학과 교수 : "진짜 걱정은 이게 역학적으로 아무 상관이 없을 때. 그럼 이건 또 다른 시작이잖아요. 그게 이제 문제예요. 사실은."]

당국은 해당 농장의 소를 긴급 매몰 처분하고, 주변 500m 이내 다른 농장의 소들도 예방적으로 모두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방역과 차단 조치도 강화됐습니다.

어제 오후 6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모든 축산농가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축사와 도축장은 물론 관련 사업장 출입이 원천 금지됩니다.

전국의 소와 돼지 가축시장은 3주간 폐쇄되고, 모든 소와 돼지에 대해 긴급 백신 접종이 실시됩니다.

[이개호/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현재 '경계' 단계에 있습니다만 '심각' 단계에 준하는 제반 조치들을 불가피하게 취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설 연휴 귀성 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늘, 농식품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담화문을 발표하고,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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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서 세 번째 구제역…전국 축산농가 48시간 이동중지
    • 입력 2019-02-01 08:18:48
    • 수정2019-02-01 08: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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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의 한우 농가까지 확진 판정이 내려지면서 세 번째 구제역 농가가 나왔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확산이 우려되자, 정부는 전국의 모든 축산농가에 대해 48시간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가축 시장도 3주간 폐쇄됩니다.

석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충주의 한우농가입니다.

농장주는 한우 11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침 흘림과 수포 등 구제역 증상을 보인다며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당국은 일단 충주와 안성의 확진 농가 사이에는 직접적 역학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간이 키트검사에선 안성과 같은 O형으로 나왔지만, 세부 유전형이 다를 경우 두 건의 구제역이 동시에 발병한 셈입니다.

[조호성/전북대 수의학과 교수 : "진짜 걱정은 이게 역학적으로 아무 상관이 없을 때. 그럼 이건 또 다른 시작이잖아요. 그게 이제 문제예요. 사실은."]

당국은 해당 농장의 소를 긴급 매몰 처분하고, 주변 500m 이내 다른 농장의 소들도 예방적으로 모두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방역과 차단 조치도 강화됐습니다.

어제 오후 6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모든 축산농가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축사와 도축장은 물론 관련 사업장 출입이 원천 금지됩니다.

전국의 소와 돼지 가축시장은 3주간 폐쇄되고, 모든 소와 돼지에 대해 긴급 백신 접종이 실시됩니다.

[이개호/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현재 '경계' 단계에 있습니다만 '심각' 단계에 준하는 제반 조치들을 불가피하게 취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설 연휴 귀성 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늘, 농식품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담화문을 발표하고,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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