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귀국 사할린 한인…두고온 가족이 더 그리운 명절
입력 2019.02.02 (06:39)
수정 2019.02.0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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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을 맞았지만 안타깝게도 고향을 못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러시아 사할린에 강제 징용됐다가 영주 귀국한 한인들인데요.
러시아에 두고 온 가족들을 보고 싶어도 여유가 안 돼 올 설도 쓸쓸히 보내야만 합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주 귀국한 지 12년 차를 맞은 사할린 한인 민태롱 씨.
설을 앞두고 작고한 누나가 잠든 봉안당을 찾았습니다.
사할린에서 함께 돌아온 누나가 세상을 떠나면서 우리나라에 남은 민 씨 가족은 아내 한 명뿐입니다.
그래서 명절 때면 사할린에 두고 온 자녀들이 더욱 그립습니다.
[민태롱/사할린 한인 : "아이들만 건강하고 잘 살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옆에 가서 살면 더 좋지만 그렇게 안되니까요."]
정부가 광복 이전에 태어난 한인들에게만 영주 귀국을 허용하며 헤어져 살 수밖에 없게 된 사할린 한인들은 2천800여 명.
이들은 가족을 대신해 함께 고국에 정착한 한인들과 향수를 달래고 있습니다.
러시아 민속놀이를 하고 설 음식을 나눠 먹어보지만 오히려 그때마다 함께 할 수 없는 가족들의 생각이 더 간절해집니다.
[김인자·김정욱/사할린 한인 부부 : "(설이 되면)자식들 생각나죠. 자식들이 옆에 없으니까 안타깝죠.자식들 그리워요. (우리는 자녀들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부부 둘이서 TV나 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대부분 80살 안팎으로 고령에 접어든 사할린 한인들.
빠른 시일 안에 온 가족이 다시 만나 정을 나누며 행복하게 살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설을 맞았지만 안타깝게도 고향을 못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러시아 사할린에 강제 징용됐다가 영주 귀국한 한인들인데요.
러시아에 두고 온 가족들을 보고 싶어도 여유가 안 돼 올 설도 쓸쓸히 보내야만 합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주 귀국한 지 12년 차를 맞은 사할린 한인 민태롱 씨.
설을 앞두고 작고한 누나가 잠든 봉안당을 찾았습니다.
사할린에서 함께 돌아온 누나가 세상을 떠나면서 우리나라에 남은 민 씨 가족은 아내 한 명뿐입니다.
그래서 명절 때면 사할린에 두고 온 자녀들이 더욱 그립습니다.
[민태롱/사할린 한인 : "아이들만 건강하고 잘 살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옆에 가서 살면 더 좋지만 그렇게 안되니까요."]
정부가 광복 이전에 태어난 한인들에게만 영주 귀국을 허용하며 헤어져 살 수밖에 없게 된 사할린 한인들은 2천800여 명.
이들은 가족을 대신해 함께 고국에 정착한 한인들과 향수를 달래고 있습니다.
러시아 민속놀이를 하고 설 음식을 나눠 먹어보지만 오히려 그때마다 함께 할 수 없는 가족들의 생각이 더 간절해집니다.
[김인자·김정욱/사할린 한인 부부 : "(설이 되면)자식들 생각나죠. 자식들이 옆에 없으니까 안타깝죠.자식들 그리워요. (우리는 자녀들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부부 둘이서 TV나 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대부분 80살 안팎으로 고령에 접어든 사할린 한인들.
빠른 시일 안에 온 가족이 다시 만나 정을 나누며 행복하게 살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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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02 06:41:07
- 수정2019-02-02 07:02:05
![](/data/news/2019/02/02/4131395_230.jpg)
[앵커]
설을 맞았지만 안타깝게도 고향을 못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러시아 사할린에 강제 징용됐다가 영주 귀국한 한인들인데요.
러시아에 두고 온 가족들을 보고 싶어도 여유가 안 돼 올 설도 쓸쓸히 보내야만 합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주 귀국한 지 12년 차를 맞은 사할린 한인 민태롱 씨.
설을 앞두고 작고한 누나가 잠든 봉안당을 찾았습니다.
사할린에서 함께 돌아온 누나가 세상을 떠나면서 우리나라에 남은 민 씨 가족은 아내 한 명뿐입니다.
그래서 명절 때면 사할린에 두고 온 자녀들이 더욱 그립습니다.
[민태롱/사할린 한인 : "아이들만 건강하고 잘 살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옆에 가서 살면 더 좋지만 그렇게 안되니까요."]
정부가 광복 이전에 태어난 한인들에게만 영주 귀국을 허용하며 헤어져 살 수밖에 없게 된 사할린 한인들은 2천800여 명.
이들은 가족을 대신해 함께 고국에 정착한 한인들과 향수를 달래고 있습니다.
러시아 민속놀이를 하고 설 음식을 나눠 먹어보지만 오히려 그때마다 함께 할 수 없는 가족들의 생각이 더 간절해집니다.
[김인자·김정욱/사할린 한인 부부 : "(설이 되면)자식들 생각나죠. 자식들이 옆에 없으니까 안타깝죠.자식들 그리워요. (우리는 자녀들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부부 둘이서 TV나 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대부분 80살 안팎으로 고령에 접어든 사할린 한인들.
빠른 시일 안에 온 가족이 다시 만나 정을 나누며 행복하게 살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설을 맞았지만 안타깝게도 고향을 못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러시아 사할린에 강제 징용됐다가 영주 귀국한 한인들인데요.
러시아에 두고 온 가족들을 보고 싶어도 여유가 안 돼 올 설도 쓸쓸히 보내야만 합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주 귀국한 지 12년 차를 맞은 사할린 한인 민태롱 씨.
설을 앞두고 작고한 누나가 잠든 봉안당을 찾았습니다.
사할린에서 함께 돌아온 누나가 세상을 떠나면서 우리나라에 남은 민 씨 가족은 아내 한 명뿐입니다.
그래서 명절 때면 사할린에 두고 온 자녀들이 더욱 그립습니다.
[민태롱/사할린 한인 : "아이들만 건강하고 잘 살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옆에 가서 살면 더 좋지만 그렇게 안되니까요."]
정부가 광복 이전에 태어난 한인들에게만 영주 귀국을 허용하며 헤어져 살 수밖에 없게 된 사할린 한인들은 2천800여 명.
이들은 가족을 대신해 함께 고국에 정착한 한인들과 향수를 달래고 있습니다.
러시아 민속놀이를 하고 설 음식을 나눠 먹어보지만 오히려 그때마다 함께 할 수 없는 가족들의 생각이 더 간절해집니다.
[김인자·김정욱/사할린 한인 부부 : "(설이 되면)자식들 생각나죠. 자식들이 옆에 없으니까 안타깝죠.자식들 그리워요. (우리는 자녀들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부부 둘이서 TV나 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대부분 80살 안팎으로 고령에 접어든 사할린 한인들.
빠른 시일 안에 온 가족이 다시 만나 정을 나누며 행복하게 살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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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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