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야간 작업하다…‘50대 가장’ 사고 잇따라
입력 2019.02.03 (21:07)
수정 2019.02.0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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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홀로 근무하다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설 연휴 첫날인 어제(2일)는 야간 근무를 하던 50대 가장 2명이 잇따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노동자 안전문제,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앵커]
설 연휴 첫날 인천의 한 자동차 바퀴 부품공장.
작업장에서 긴박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여기 잡아. 들어. 들어. 더 들어. 더 더 하나 둘 셋. 눕혀. 눕혀. 더 눕혀!“]
부품을 옮기는 컨베이어 기구에 몸이 끼인 남성은 이 회사 직원 52살 배 모 씨.
컨베이어의 오작동을 점검하다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당한 겁니다.
119 구조대가 배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점검 작업은 2인 1조로 이뤄지는 게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법적으로 강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 법에서 '2인 1조'로 뭘 하라고 하는 기준 자체가 정해져 있는 것은 없어요. 다른 안전절차만 지켜지면은 혼자 해도 아무 상관 없는 거죠."]
이에 앞서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에서도 야간 근무자 사망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숨진 사람은 이 회사의 협력사 직원인 55살 양 모 씨입니다.
공장 보수 작업을 위해 설치된 크레인 운행을 통제하던 양 씨는 균형을 잃고 10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작업 직전 작성된 안전 점검표를 보면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돼 있지만, 그저 통상적인 확인 절차에 불과했습니다.
[동국제강 관계자/음성변조 : "(이런 거 서류 워낙 구비 많이 해두시는 거 잘 아는데 결국 무용지물이네요.) 아니, 무용지물이라고 볼 수 있는 사항은 아니고 더 큰 사고를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경찰은 양 씨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앞서 홀로 근무하다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설 연휴 첫날인 어제(2일)는 야간 근무를 하던 50대 가장 2명이 잇따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노동자 안전문제,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앵커]
설 연휴 첫날 인천의 한 자동차 바퀴 부품공장.
작업장에서 긴박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여기 잡아. 들어. 들어. 더 들어. 더 더 하나 둘 셋. 눕혀. 눕혀. 더 눕혀!“]
부품을 옮기는 컨베이어 기구에 몸이 끼인 남성은 이 회사 직원 52살 배 모 씨.
컨베이어의 오작동을 점검하다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당한 겁니다.
119 구조대가 배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점검 작업은 2인 1조로 이뤄지는 게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법적으로 강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 법에서 '2인 1조'로 뭘 하라고 하는 기준 자체가 정해져 있는 것은 없어요. 다른 안전절차만 지켜지면은 혼자 해도 아무 상관 없는 거죠."]
이에 앞서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에서도 야간 근무자 사망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숨진 사람은 이 회사의 협력사 직원인 55살 양 모 씨입니다.
공장 보수 작업을 위해 설치된 크레인 운행을 통제하던 양 씨는 균형을 잃고 10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작업 직전 작성된 안전 점검표를 보면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돼 있지만, 그저 통상적인 확인 절차에 불과했습니다.
[동국제강 관계자/음성변조 : "(이런 거 서류 워낙 구비 많이 해두시는 거 잘 아는데 결국 무용지물이네요.) 아니, 무용지물이라고 볼 수 있는 사항은 아니고 더 큰 사고를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경찰은 양 씨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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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2-03 22: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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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홀로 근무하다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설 연휴 첫날인 어제(2일)는 야간 근무를 하던 50대 가장 2명이 잇따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노동자 안전문제,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앵커]
설 연휴 첫날 인천의 한 자동차 바퀴 부품공장.
작업장에서 긴박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여기 잡아. 들어. 들어. 더 들어. 더 더 하나 둘 셋. 눕혀. 눕혀. 더 눕혀!“]
부품을 옮기는 컨베이어 기구에 몸이 끼인 남성은 이 회사 직원 52살 배 모 씨.
컨베이어의 오작동을 점검하다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당한 겁니다.
119 구조대가 배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점검 작업은 2인 1조로 이뤄지는 게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법적으로 강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 법에서 '2인 1조'로 뭘 하라고 하는 기준 자체가 정해져 있는 것은 없어요. 다른 안전절차만 지켜지면은 혼자 해도 아무 상관 없는 거죠."]
이에 앞서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에서도 야간 근무자 사망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숨진 사람은 이 회사의 협력사 직원인 55살 양 모 씨입니다.
공장 보수 작업을 위해 설치된 크레인 운행을 통제하던 양 씨는 균형을 잃고 10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작업 직전 작성된 안전 점검표를 보면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돼 있지만, 그저 통상적인 확인 절차에 불과했습니다.
[동국제강 관계자/음성변조 : "(이런 거 서류 워낙 구비 많이 해두시는 거 잘 아는데 결국 무용지물이네요.) 아니, 무용지물이라고 볼 수 있는 사항은 아니고 더 큰 사고를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경찰은 양 씨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앞서 홀로 근무하다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설 연휴 첫날인 어제(2일)는 야간 근무를 하던 50대 가장 2명이 잇따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노동자 안전문제,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앵커]
설 연휴 첫날 인천의 한 자동차 바퀴 부품공장.
작업장에서 긴박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여기 잡아. 들어. 들어. 더 들어. 더 더 하나 둘 셋. 눕혀. 눕혀. 더 눕혀!“]
부품을 옮기는 컨베이어 기구에 몸이 끼인 남성은 이 회사 직원 52살 배 모 씨.
컨베이어의 오작동을 점검하다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당한 겁니다.
119 구조대가 배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점검 작업은 2인 1조로 이뤄지는 게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법적으로 강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 법에서 '2인 1조'로 뭘 하라고 하는 기준 자체가 정해져 있는 것은 없어요. 다른 안전절차만 지켜지면은 혼자 해도 아무 상관 없는 거죠."]
이에 앞서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에서도 야간 근무자 사망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숨진 사람은 이 회사의 협력사 직원인 55살 양 모 씨입니다.
공장 보수 작업을 위해 설치된 크레인 운행을 통제하던 양 씨는 균형을 잃고 10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작업 직전 작성된 안전 점검표를 보면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돼 있지만, 그저 통상적인 확인 절차에 불과했습니다.
[동국제강 관계자/음성변조 : "(이런 거 서류 워낙 구비 많이 해두시는 거 잘 아는데 결국 무용지물이네요.) 아니, 무용지물이라고 볼 수 있는 사항은 아니고 더 큰 사고를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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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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