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대표, 내일 전격 평양행…‘2차 북미회담’ 발표 임박

입력 2019.02.05 (21:01) 수정 2019.02.0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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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 장소가 평양으로 전격 결정됐습니다.

우리나라에 온 스티브 비건 미 특별대표가 내일(6일) 평양으로 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늦어도 내일(6일) 오전까지는 정상회담의 개최 장소와 날짜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입니다.

북미간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평양행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내일(6일) 평양에 들어가 북한 측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대사를 만날 예정인데,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 실행 계획과 지난해 싱가포르 합의의 추가 진전을 논의하기 위한 거라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당초 판문점에서 실무협상을 진행할 거라는 예측을 뛰어넘는 파격 행보입니다.

[비건/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지난달 31일 : "미국의 대통령은 70년에 걸친 한반도의 전쟁과 적대를 뛰어넘어야 할 시점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런 갈등을 더 지속할 이유가 없습니다."]

비건 대표가 평양에 도착하기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세부 날짜와 장소를 확정해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아마도 국정연설(현지 날짜 5일) 또는 그 직전에 알게 될 것입니다. 회담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사실상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을 확정한 뒤 실무 협상을 진행하는 셈인데, 북미 양측 모두 그만큼 협상에 배수진을 친 겁니다.

특히 무엇보다 실무 협상의 장소가 북한의 심장부인 평양이라는 점이 주목할 요솝니다.

이 때문에 양측이 지난달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와 스톡홀름 실무접촉 진행 과정에서 2차 정상회담의 의제 등과 관련해 큰 틀의 합의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비건 대표의 이번 방북은 지난해 10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평양을 찾은 뒤 석 달여 만입니다.

하지만 방북에 실린 의미는 그때보다 훨씬 크다는 게 외신들의 평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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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대표, 내일 전격 평양행…‘2차 북미회담’ 발표 임박
    • 입력 2019-02-05 21:03:08
    • 수정2019-02-05 21: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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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 장소가 평양으로 전격 결정됐습니다.

우리나라에 온 스티브 비건 미 특별대표가 내일(6일) 평양으로 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늦어도 내일(6일) 오전까지는 정상회담의 개최 장소와 날짜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입니다.

북미간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평양행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내일(6일) 평양에 들어가 북한 측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대사를 만날 예정인데,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 실행 계획과 지난해 싱가포르 합의의 추가 진전을 논의하기 위한 거라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당초 판문점에서 실무협상을 진행할 거라는 예측을 뛰어넘는 파격 행보입니다.

[비건/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지난달 31일 : "미국의 대통령은 70년에 걸친 한반도의 전쟁과 적대를 뛰어넘어야 할 시점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런 갈등을 더 지속할 이유가 없습니다."]

비건 대표가 평양에 도착하기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세부 날짜와 장소를 확정해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아마도 국정연설(현지 날짜 5일) 또는 그 직전에 알게 될 것입니다. 회담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사실상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을 확정한 뒤 실무 협상을 진행하는 셈인데, 북미 양측 모두 그만큼 협상에 배수진을 친 겁니다.

특히 무엇보다 실무 협상의 장소가 북한의 심장부인 평양이라는 점이 주목할 요솝니다.

이 때문에 양측이 지난달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와 스톡홀름 실무접촉 진행 과정에서 2차 정상회담의 의제 등과 관련해 큰 틀의 합의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비건 대표의 이번 방북은 지난해 10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평양을 찾은 뒤 석 달여 만입니다.

하지만 방북에 실린 의미는 그때보다 훨씬 크다는 게 외신들의 평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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