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주택 화재로 일가족 3명 사망…“인화성 물질 발견”
입력 2019.02.07 (17:09)
수정 2019.02.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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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명절 연휴 뒤인 오늘 아침, 충남 천안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 중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화재 현장에서 휘발성 기름이 담긴 생수통이 여러 개가 발견돼 경찰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난 천안시 안서동의 3층짜리 다세대 주택입니다.
집안 천장과 벽면이 시커멓게 불에 탔고, 가재도구도 새까많게 그을렸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아침 6시 37분쯤, 설 연휴가 끝나고 조금 이른 출근시간대였습니다.
[목격자 : "통근차 기다리려면 춥잖아요. 밖에서, 그래서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불이 '확'하고 소리가 나더니만 이제 문을 당겨도 문이 안 열리는 거예요."]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6분 만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불이 꺼진 뒤 이 주택 3층에 살던 집주인 72살 홍 모 씨와 부인 66살 김 모 씨, 딸 40살 홍 모 씨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36살 된 아들은 연기를 마시고 소방관에게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3층 주택 곳곳에서 휘발성 기름이 담긴 생수통이 7개나 발견됐으며 이 중 5개는 빈 통으로, 나머지 2개는 인화성 물질이 사용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라이터가 발견되고, 발화지점이 최소 3곳 이상으로 추정됨에 따라 방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영신/천안 동남소방서 대응 1팀장 : "현관 입구, 거실, 방에서 플라스틱 통으로 된 생수 플라스틱 통에 든 인화물질이 7개나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감식을 하는 한편, 부상당한 아들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설 명절 연휴 뒤인 오늘 아침, 충남 천안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 중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화재 현장에서 휘발성 기름이 담긴 생수통이 여러 개가 발견돼 경찰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난 천안시 안서동의 3층짜리 다세대 주택입니다.
집안 천장과 벽면이 시커멓게 불에 탔고, 가재도구도 새까많게 그을렸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아침 6시 37분쯤, 설 연휴가 끝나고 조금 이른 출근시간대였습니다.
[목격자 : "통근차 기다리려면 춥잖아요. 밖에서, 그래서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불이 '확'하고 소리가 나더니만 이제 문을 당겨도 문이 안 열리는 거예요."]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6분 만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불이 꺼진 뒤 이 주택 3층에 살던 집주인 72살 홍 모 씨와 부인 66살 김 모 씨, 딸 40살 홍 모 씨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36살 된 아들은 연기를 마시고 소방관에게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3층 주택 곳곳에서 휘발성 기름이 담긴 생수통이 7개나 발견됐으며 이 중 5개는 빈 통으로, 나머지 2개는 인화성 물질이 사용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라이터가 발견되고, 발화지점이 최소 3곳 이상으로 추정됨에 따라 방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영신/천안 동남소방서 대응 1팀장 : "현관 입구, 거실, 방에서 플라스틱 통으로 된 생수 플라스틱 통에 든 인화물질이 7개나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감식을 하는 한편, 부상당한 아들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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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07 17:11:37
- 수정2019-02-07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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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명절 연휴 뒤인 오늘 아침, 충남 천안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 중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화재 현장에서 휘발성 기름이 담긴 생수통이 여러 개가 발견돼 경찰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난 천안시 안서동의 3층짜리 다세대 주택입니다.
집안 천장과 벽면이 시커멓게 불에 탔고, 가재도구도 새까많게 그을렸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아침 6시 37분쯤, 설 연휴가 끝나고 조금 이른 출근시간대였습니다.
[목격자 : "통근차 기다리려면 춥잖아요. 밖에서, 그래서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불이 '확'하고 소리가 나더니만 이제 문을 당겨도 문이 안 열리는 거예요."]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6분 만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불이 꺼진 뒤 이 주택 3층에 살던 집주인 72살 홍 모 씨와 부인 66살 김 모 씨, 딸 40살 홍 모 씨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36살 된 아들은 연기를 마시고 소방관에게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3층 주택 곳곳에서 휘발성 기름이 담긴 생수통이 7개나 발견됐으며 이 중 5개는 빈 통으로, 나머지 2개는 인화성 물질이 사용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라이터가 발견되고, 발화지점이 최소 3곳 이상으로 추정됨에 따라 방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영신/천안 동남소방서 대응 1팀장 : "현관 입구, 거실, 방에서 플라스틱 통으로 된 생수 플라스틱 통에 든 인화물질이 7개나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감식을 하는 한편, 부상당한 아들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설 명절 연휴 뒤인 오늘 아침, 충남 천안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 중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화재 현장에서 휘발성 기름이 담긴 생수통이 여러 개가 발견돼 경찰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난 천안시 안서동의 3층짜리 다세대 주택입니다.
집안 천장과 벽면이 시커멓게 불에 탔고, 가재도구도 새까많게 그을렸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아침 6시 37분쯤, 설 연휴가 끝나고 조금 이른 출근시간대였습니다.
[목격자 : "통근차 기다리려면 춥잖아요. 밖에서, 그래서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불이 '확'하고 소리가 나더니만 이제 문을 당겨도 문이 안 열리는 거예요."]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6분 만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불이 꺼진 뒤 이 주택 3층에 살던 집주인 72살 홍 모 씨와 부인 66살 김 모 씨, 딸 40살 홍 모 씨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36살 된 아들은 연기를 마시고 소방관에게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3층 주택 곳곳에서 휘발성 기름이 담긴 생수통이 7개나 발견됐으며 이 중 5개는 빈 통으로, 나머지 2개는 인화성 물질이 사용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라이터가 발견되고, 발화지점이 최소 3곳 이상으로 추정됨에 따라 방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영신/천안 동남소방서 대응 1팀장 : "현관 입구, 거실, 방에서 플라스틱 통으로 된 생수 플라스틱 통에 든 인화물질이 7개나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감식을 하는 한편, 부상당한 아들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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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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