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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IN] BTS도 간 그래미…‘백인’ 위주 벗어나나?
입력 2019.02.13 (10:48) 수정 2019.02.13 (11:06)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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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지 시간으로 지난 일요일, 미국 그래미 시상식이 열려 세계 음악팬들의 시선이 모아졌습니다.

자랑스런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도 참석해 화제가 됐는데요.

이보다 더 눈길을 끈 건 전례없이 다양한 수상자들의 면면이었습니다.

백인 위주의 음악 잔치라는 대중의 비판을 의식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지구촌 인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61회 그래미 어워즈에 한국 보이그룹 BTS가 등장했습니다.

[방탄소년단 : "정말 영광입니다. 멤버들이 어제 한숨도 못 잤다고 하네요. 꿈꾸는 것 같아요. 이렇게 긴 레드카펫은 처음입니다. 우리에게 잊지 못할 최고의 밤이에요."]

한국 가수가, 그래미어워즈에 참석하는 것은 BTS가 처음인데요.

BTS는 베스트 R&B 앨범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방탄소년단 : "R&B 베스트앨범 그래미 수상자는, 축하합니다! 허(H.E.R)입니다!"]

이로써 BTS는 빌보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 무대까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 모두 선 한국 최초의 가수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보이그룹인만큼 어쩌면 그래미에 초청된 건 당연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그래미 입성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백인 위주', '보수적'이란 비판을 받아온 '그래미 어워즈'가 변화하고 있다는 건데요.

지난 2017년, 그래미 시상식장.

이 날 가장 주목을 받은 건 비욘세와 아델, 두 명의 가수였습니다.

둘 다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룬 해였기에 누가 본상을 수상할 지가 큰 관심사였는데요.

4대 본상 가운데 세 개가 'HELLO'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아델에게 돌아갔습니다.

함께 경합했던 비욘세는 그저 박수만 쳐야 했던 상황.

그런데, 시상대에 오른 아델이 돌연, 트로피를 반으로 쪼개버렸습니다.

그리고, 비욘세에게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아델/팝가수 : "전 이 상을 받을 수가 없어요. 감격스럽고 감사한 일이지만 제게는 비욘세와 그녀의 앨범이 최고이기 때문이죠. 그녀의 앨범은 기념비적에요."]

'화이트 그래미'로 불릴만큼 흑인음악에 배타적인 그래미 어워즈를 부끄럽게 만든 수상소감이었는데요.

흑인 음악을 홀대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그래미는 지난해, 시상식 시청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위기를 맞은 그래미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는 예년보다 다양성이 두드러졌는데요.

신인상은 내전과 인종청소의 아픔을 지닌 코소보 출신의 두아 리파가 수상했고,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노래는 미국 사회의 상처와 모순을 고발하는 '디스 이즈 아메리카'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노래를 부른 차일디쉬 감비노는 아프리칸-아메리칸입니다.

그리고 올해의 호스트로는 흑인 여성 뮤지션인 알리샤 키스를 선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사된 BTS의 그래미 어워즈 입성이라 더욱 시선이 모아진 건데요.

그래미 시상식이 오랜 차별의 장벽을 깨고 진정한 음악 축제로 거듭날 수 있기를 많은 음악 팬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 [지구촌 IN] BTS도 간 그래미…‘백인’ 위주 벗어나나?
    • 입력 2019-02-13 10:56:58
    • 수정2019-02-13 11:06:39
    지구촌뉴스
[앵커]

현지 시간으로 지난 일요일, 미국 그래미 시상식이 열려 세계 음악팬들의 시선이 모아졌습니다.

자랑스런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도 참석해 화제가 됐는데요.

이보다 더 눈길을 끈 건 전례없이 다양한 수상자들의 면면이었습니다.

백인 위주의 음악 잔치라는 대중의 비판을 의식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지구촌 인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61회 그래미 어워즈에 한국 보이그룹 BTS가 등장했습니다.

[방탄소년단 : "정말 영광입니다. 멤버들이 어제 한숨도 못 잤다고 하네요. 꿈꾸는 것 같아요. 이렇게 긴 레드카펫은 처음입니다. 우리에게 잊지 못할 최고의 밤이에요."]

한국 가수가, 그래미어워즈에 참석하는 것은 BTS가 처음인데요.

BTS는 베스트 R&B 앨범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방탄소년단 : "R&B 베스트앨범 그래미 수상자는, 축하합니다! 허(H.E.R)입니다!"]

이로써 BTS는 빌보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 무대까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 모두 선 한국 최초의 가수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보이그룹인만큼 어쩌면 그래미에 초청된 건 당연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그래미 입성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백인 위주', '보수적'이란 비판을 받아온 '그래미 어워즈'가 변화하고 있다는 건데요.

지난 2017년, 그래미 시상식장.

이 날 가장 주목을 받은 건 비욘세와 아델, 두 명의 가수였습니다.

둘 다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룬 해였기에 누가 본상을 수상할 지가 큰 관심사였는데요.

4대 본상 가운데 세 개가 'HELLO'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아델에게 돌아갔습니다.

함께 경합했던 비욘세는 그저 박수만 쳐야 했던 상황.

그런데, 시상대에 오른 아델이 돌연, 트로피를 반으로 쪼개버렸습니다.

그리고, 비욘세에게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아델/팝가수 : "전 이 상을 받을 수가 없어요. 감격스럽고 감사한 일이지만 제게는 비욘세와 그녀의 앨범이 최고이기 때문이죠. 그녀의 앨범은 기념비적에요."]

'화이트 그래미'로 불릴만큼 흑인음악에 배타적인 그래미 어워즈를 부끄럽게 만든 수상소감이었는데요.

흑인 음악을 홀대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그래미는 지난해, 시상식 시청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위기를 맞은 그래미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는 예년보다 다양성이 두드러졌는데요.

신인상은 내전과 인종청소의 아픔을 지닌 코소보 출신의 두아 리파가 수상했고,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노래는 미국 사회의 상처와 모순을 고발하는 '디스 이즈 아메리카'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노래를 부른 차일디쉬 감비노는 아프리칸-아메리칸입니다.

그리고 올해의 호스트로는 흑인 여성 뮤지션인 알리샤 키스를 선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사된 BTS의 그래미 어워즈 입성이라 더욱 시선이 모아진 건데요.

그래미 시상식이 오랜 차별의 장벽을 깨고 진정한 음악 축제로 거듭날 수 있기를 많은 음악 팬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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