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관광 이끈다!…‘한류 1세대’ 중국 엄마의 힘
입력 2019.02.14 (21:40)
수정 2019.02.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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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우리나라에 30, 40대 중국 여성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한류 1세대 중국 엄마들이 이끄는 가족여행 형태가 많다고 합니다.
침체된 우리 관광시장을 회복시킬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요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H.O.T.-캔디/1996 : "머리 위로 비친 내 하늘 바라다보며 널 향한 마음을 이제는 굳혔지만."]
좋아하는 한국 가수의 노래를 직접 녹음하는 중국인 민징 씨.
20여 년 전, 가요로 한국을 처음 알게 된 한류 1세대입니다.
그때는 혼자 여행을 왔지만 이번엔 딸과 함께입니다.
[쉬민징/42세/중국 광저우 :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닐 때쯤 한류가 유행했었거든요. 그때 H.O.T.를 좋아하게 됐어요. (그 시절을 떠올리면) 젊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한국에 또 왔어요."]
한국 예능프로그램 체험장에서 아이들과 뛰어놀고, 배우 이민호의 인형 앞에서 발을 떼지 못하는 황잉 씨 역시 한류 1세대입니다.
온 가족 여행지를 한국으로 정한 것도 황잉 씨였습니다.
[황잉/35세/중국 광저우 : "제가 결정했어요. 한국에 와본 적이 없어서요. (남편은요?) 남편도 한국 처음 왔어요. 평소 한국 요리를 자주 먹는데 아주 맛있어서 직접 체험해 보고 싶어 왔어요."]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중, 30~40대 여성은 20%가 넘습니다.
또 중국인의 절반 이상은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족은 혼자보다 씀씀이도 크고 잠재적 고객인 자녀까지 데려와 경제적 효과도 더 큽니다.
때문에 여행사들은 아이들과 갈만한 곳을 추천하는 콘텐츠까지 따로 만들며 중국 엄마들을 집중 공략합니다.
[최경은/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은 여성의 파워가 센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행 목적지 선택에서 30, 40대 기혼 여성층들의 판단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단체 관광객이 줄어든 자리에, 한류 1세대 중국 '엄마'들이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 30, 40대 중국 여성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한류 1세대 중국 엄마들이 이끄는 가족여행 형태가 많다고 합니다.
침체된 우리 관광시장을 회복시킬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요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H.O.T.-캔디/1996 : "머리 위로 비친 내 하늘 바라다보며 널 향한 마음을 이제는 굳혔지만."]
좋아하는 한국 가수의 노래를 직접 녹음하는 중국인 민징 씨.
20여 년 전, 가요로 한국을 처음 알게 된 한류 1세대입니다.
그때는 혼자 여행을 왔지만 이번엔 딸과 함께입니다.
[쉬민징/42세/중국 광저우 :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닐 때쯤 한류가 유행했었거든요. 그때 H.O.T.를 좋아하게 됐어요. (그 시절을 떠올리면) 젊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한국에 또 왔어요."]
한국 예능프로그램 체험장에서 아이들과 뛰어놀고, 배우 이민호의 인형 앞에서 발을 떼지 못하는 황잉 씨 역시 한류 1세대입니다.
온 가족 여행지를 한국으로 정한 것도 황잉 씨였습니다.
[황잉/35세/중국 광저우 : "제가 결정했어요. 한국에 와본 적이 없어서요. (남편은요?) 남편도 한국 처음 왔어요. 평소 한국 요리를 자주 먹는데 아주 맛있어서 직접 체험해 보고 싶어 왔어요."]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중, 30~40대 여성은 20%가 넘습니다.
또 중국인의 절반 이상은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족은 혼자보다 씀씀이도 크고 잠재적 고객인 자녀까지 데려와 경제적 효과도 더 큽니다.
때문에 여행사들은 아이들과 갈만한 곳을 추천하는 콘텐츠까지 따로 만들며 중국 엄마들을 집중 공략합니다.
[최경은/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은 여성의 파워가 센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행 목적지 선택에서 30, 40대 기혼 여성층들의 판단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단체 관광객이 줄어든 자리에, 한류 1세대 중국 '엄마'들이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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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2-14 22:03:50
[앵커]
최근 우리나라에 30, 40대 중국 여성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한류 1세대 중국 엄마들이 이끄는 가족여행 형태가 많다고 합니다.
침체된 우리 관광시장을 회복시킬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요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H.O.T.-캔디/1996 : "머리 위로 비친 내 하늘 바라다보며 널 향한 마음을 이제는 굳혔지만."]
좋아하는 한국 가수의 노래를 직접 녹음하는 중국인 민징 씨.
20여 년 전, 가요로 한국을 처음 알게 된 한류 1세대입니다.
그때는 혼자 여행을 왔지만 이번엔 딸과 함께입니다.
[쉬민징/42세/중국 광저우 :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닐 때쯤 한류가 유행했었거든요. 그때 H.O.T.를 좋아하게 됐어요. (그 시절을 떠올리면) 젊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한국에 또 왔어요."]
한국 예능프로그램 체험장에서 아이들과 뛰어놀고, 배우 이민호의 인형 앞에서 발을 떼지 못하는 황잉 씨 역시 한류 1세대입니다.
온 가족 여행지를 한국으로 정한 것도 황잉 씨였습니다.
[황잉/35세/중국 광저우 : "제가 결정했어요. 한국에 와본 적이 없어서요. (남편은요?) 남편도 한국 처음 왔어요. 평소 한국 요리를 자주 먹는데 아주 맛있어서 직접 체험해 보고 싶어 왔어요."]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중, 30~40대 여성은 20%가 넘습니다.
또 중국인의 절반 이상은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족은 혼자보다 씀씀이도 크고 잠재적 고객인 자녀까지 데려와 경제적 효과도 더 큽니다.
때문에 여행사들은 아이들과 갈만한 곳을 추천하는 콘텐츠까지 따로 만들며 중국 엄마들을 집중 공략합니다.
[최경은/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은 여성의 파워가 센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행 목적지 선택에서 30, 40대 기혼 여성층들의 판단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단체 관광객이 줄어든 자리에, 한류 1세대 중국 '엄마'들이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 30, 40대 중국 여성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한류 1세대 중국 엄마들이 이끄는 가족여행 형태가 많다고 합니다.
침체된 우리 관광시장을 회복시킬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요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H.O.T.-캔디/1996 : "머리 위로 비친 내 하늘 바라다보며 널 향한 마음을 이제는 굳혔지만."]
좋아하는 한국 가수의 노래를 직접 녹음하는 중국인 민징 씨.
20여 년 전, 가요로 한국을 처음 알게 된 한류 1세대입니다.
그때는 혼자 여행을 왔지만 이번엔 딸과 함께입니다.
[쉬민징/42세/중국 광저우 :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닐 때쯤 한류가 유행했었거든요. 그때 H.O.T.를 좋아하게 됐어요. (그 시절을 떠올리면) 젊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한국에 또 왔어요."]
한국 예능프로그램 체험장에서 아이들과 뛰어놀고, 배우 이민호의 인형 앞에서 발을 떼지 못하는 황잉 씨 역시 한류 1세대입니다.
온 가족 여행지를 한국으로 정한 것도 황잉 씨였습니다.
[황잉/35세/중국 광저우 : "제가 결정했어요. 한국에 와본 적이 없어서요. (남편은요?) 남편도 한국 처음 왔어요. 평소 한국 요리를 자주 먹는데 아주 맛있어서 직접 체험해 보고 싶어 왔어요."]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중, 30~40대 여성은 20%가 넘습니다.
또 중국인의 절반 이상은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족은 혼자보다 씀씀이도 크고 잠재적 고객인 자녀까지 데려와 경제적 효과도 더 큽니다.
때문에 여행사들은 아이들과 갈만한 곳을 추천하는 콘텐츠까지 따로 만들며 중국 엄마들을 집중 공략합니다.
[최경은/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은 여성의 파워가 센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행 목적지 선택에서 30, 40대 기혼 여성층들의 판단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단체 관광객이 줄어든 자리에, 한류 1세대 중국 '엄마'들이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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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기자 swim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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