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국경 곳곳 구호품 반입 충돌…2명 사망

입력 2019.02.24 (12:05) 수정 2019.02.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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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 베네수엘라 국경 곳곳에서 미국 등이 제공한 구호품 반입을 두고 시민들과 군인들간에 충돌이 일어나 최소 2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구호 물품을 실은 일부 트럭이 베네수엘라로 반입됐다고 밝혔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남쪽 브라질 국경을 폐쇄해 미국의 구호품 반입을 막는 베네수엘라 군인들을 향해 시민들이 돌을 던지며 강하게 항의합니다.

국경과 접한 베네수엘라 남부 도시에서는 군과 주민들이 충돌해 14살 소년 등 적어도 2명이 숨지고 30 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전날 원주민 부부가 사망한 데 이어 추가로 인명피해가 난 겁니다.

[알베르토 브리토/베네수엘라 구호단체 : "병원에는 의약품이 없습니다. 더 많은 부상자들이 도착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콜롬비아 국경에서는 베네수엘라 야권과 자원봉사자들이 구호품을 실은 트럭을 몰고 반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군과 충돌했습니다.

임시 대통령임을 선언한 과이도 국회의장은 구호품을 실은 일부 트럭이 브라질 국경을 통과해 베네수엘라 남쪽으로 반입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과이도/베네수엘라 국회의장 :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인도주의적 지원품을 요구할 것입니다. 세계와 지도자들에게도 감사할 것입니다."]

베네수엘라 군인들 가운데 국경에서 군 초소를 지키던 군인 5명이 콜롬비아로 탈영하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마두로 정권은 이에 맞서 수도 카라카스에서 집회를 열고 구호 물품 반입은 미국 등 외세 개입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를 막을 것을 국민들에게 촉구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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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국경 곳곳 구호품 반입 충돌…2명 사망
    • 입력 2019-02-24 12:07:16
    • 수정2019-02-24 12:10:39
    뉴스 12
[앵커]

남미 베네수엘라 국경 곳곳에서 미국 등이 제공한 구호품 반입을 두고 시민들과 군인들간에 충돌이 일어나 최소 2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구호 물품을 실은 일부 트럭이 베네수엘라로 반입됐다고 밝혔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남쪽 브라질 국경을 폐쇄해 미국의 구호품 반입을 막는 베네수엘라 군인들을 향해 시민들이 돌을 던지며 강하게 항의합니다.

국경과 접한 베네수엘라 남부 도시에서는 군과 주민들이 충돌해 14살 소년 등 적어도 2명이 숨지고 30 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전날 원주민 부부가 사망한 데 이어 추가로 인명피해가 난 겁니다.

[알베르토 브리토/베네수엘라 구호단체 : "병원에는 의약품이 없습니다. 더 많은 부상자들이 도착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콜롬비아 국경에서는 베네수엘라 야권과 자원봉사자들이 구호품을 실은 트럭을 몰고 반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군과 충돌했습니다.

임시 대통령임을 선언한 과이도 국회의장은 구호품을 실은 일부 트럭이 브라질 국경을 통과해 베네수엘라 남쪽으로 반입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과이도/베네수엘라 국회의장 :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인도주의적 지원품을 요구할 것입니다. 세계와 지도자들에게도 감사할 것입니다."]

베네수엘라 군인들 가운데 국경에서 군 초소를 지키던 군인 5명이 콜롬비아로 탈영하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마두로 정권은 이에 맞서 수도 카라카스에서 집회를 열고 구호 물품 반입은 미국 등 외세 개입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를 막을 것을 국민들에게 촉구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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