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문턱에서 불청객 기승…내일도 미세먼지 ‘나쁨’

입력 2019.02.24 (21:15) 수정 2019.02.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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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낮엔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온이 크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기는 탁했는데요,

미세먼지는 내일(25일)까지 고농도로 지속되다가 모레(26일)쯤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월을 앞둔 마지막 주말, 남쪽에선 매화가 하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벌들은 꿀을 찾느라 분주하고, 상춘객들은 노란 풍년화를 사진에 담습니다.

[유혜경/전북 전주시 : "봄이 성큼 왔구나 이걸 느껴요. 저는 향기가 정말 너무 황홀합니다."]

서울 한강변도 봄기운을 즐기려는 인파로 가득합니다.

잔디밭에 삼삼오오 텐트를 치고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고 자전거를 타거나 공연을 감상하기도 합니다.

[김나연/서울시 구로구 :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햇살도 너무 좋고 한강에 돗자리 펴고 라면도 먹고 치킨도 먹으면서..."]

따뜻한 서풍이 불어오며 예년보다 포근했던 오늘(24일), 서울의 낮 기온이 13.7도까지 오르는 등 계절은 한 달 정도 앞서갔습니다.

그러나 미세먼지가 불청객이었습니다.

오늘(24일)도 수도권 등 서쪽 지역에서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계속됐는데, 지난 20일 이후 벌써 닷새째입니다.

겨울 추위가 물러가고 봄의 문턱에서 또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입니다.

대기 정체 속에 국내외 오염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한 것이 원인입니다.

내일(25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고, 서해상에서 짙은 안개까지 밀려와 시야는 더욱 흐려지겠습니다.

환경과학원은 모레(26일)쯤 꽉 막힌 대기 흐름이 풀리면서 고농도 오염물질이 흩어져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낮아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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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문턱에서 불청객 기승…내일도 미세먼지 ‘나쁨’
    • 입력 2019-02-24 21:16:53
    • 수정2019-02-27 21: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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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낮엔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온이 크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기는 탁했는데요,

미세먼지는 내일(25일)까지 고농도로 지속되다가 모레(26일)쯤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월을 앞둔 마지막 주말, 남쪽에선 매화가 하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벌들은 꿀을 찾느라 분주하고, 상춘객들은 노란 풍년화를 사진에 담습니다.

[유혜경/전북 전주시 : "봄이 성큼 왔구나 이걸 느껴요. 저는 향기가 정말 너무 황홀합니다."]

서울 한강변도 봄기운을 즐기려는 인파로 가득합니다.

잔디밭에 삼삼오오 텐트를 치고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고 자전거를 타거나 공연을 감상하기도 합니다.

[김나연/서울시 구로구 :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햇살도 너무 좋고 한강에 돗자리 펴고 라면도 먹고 치킨도 먹으면서..."]

따뜻한 서풍이 불어오며 예년보다 포근했던 오늘(24일), 서울의 낮 기온이 13.7도까지 오르는 등 계절은 한 달 정도 앞서갔습니다.

그러나 미세먼지가 불청객이었습니다.

오늘(24일)도 수도권 등 서쪽 지역에서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계속됐는데, 지난 20일 이후 벌써 닷새째입니다.

겨울 추위가 물러가고 봄의 문턱에서 또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입니다.

대기 정체 속에 국내외 오염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한 것이 원인입니다.

내일(25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고, 서해상에서 짙은 안개까지 밀려와 시야는 더욱 흐려지겠습니다.

환경과학원은 모레(26일)쯤 꽉 막힌 대기 흐름이 풀리면서 고농도 오염물질이 흩어져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낮아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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