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일 새벽 출발”…폼페이오 “北, 여전히 핵 위협”

[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도 현지시간 25일 낮, 우리시간 내일 새벽 하노이로 출발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할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여전한 핵 위협"이라며 회담 성과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동부시간 25일 낮,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합니다.

백악관은 대통령 일정 공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통해 현지시간 25일 낮 12시 30분쯤 출국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시간 내일 새벽 2시 30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출국일정을 공개하면서 자신과 김정은 위원장, "우리 둘 모두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에서 이룬 진전이 하노이에서 계속되길 기대한다, 비핵화?" 라고 덧붙였습니다.

2차 회담 의제로 비핵화를 가장 먼저 꼽았습니다.

북한 경제 발전 청사진도 재차 부각했습니다.

"핵무기가 없다면, 북한이 신속하게 세계에서 대단한 경제 강국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사실을 김 위원장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이 "여전한 핵 위협"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북한이 여전한 '핵 위협'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습니다."]

"북한으로부터 더이상 핵 위협은 없다"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의미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미국인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낮아졌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합의를 희망하지만 목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이번 주 (2차 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이고 상당한 진전을 이룰 수 있길 희망합니다. 그렇게 안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길 바랍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필요하다면 훨씬 더 시간을 투여할 수 있다며 2차 회담 이후 추가 정상회담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