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착 의혹’ 수사 속도…버닝썬 대표 소환

입력 2019.02.25 (19:18) 수정 2019.02.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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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럽 '버닝썬'과 서울 강남경찰서의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버닝썬 대표 이 모 씨를 소환해, 경찰에 돈을 건넸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연루된 경찰관들에 대한 조사도 곧 이뤄질 예정입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착 의혹의 핵심은 버닝썬이 미성년자의 출입을 무마하기 위해 담당 경찰관들에게 뒷돈을 건넸다는 내용입니다.

문제의 자금은 버닝썬 대표 이모 씨가 댄 것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 씨를 비공개 소환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유착 고리로 알려진 전직 경찰관 강 모 씨 등을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 측에 돈을 전했는지 등을 추궁했습니다.

이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버닝썬 이모 대표와 전직 경찰관 강 모 씨가 평소 사업 관계가 있었던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강 씨는 한때 한 화장품 업체의 주요주주 중 한 명이었는데, 이 업체는 버닝썬 클럽에서 여러 차례 홍보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일정한 자금 거래는 있었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련 자금의 흐름은 일정 부분 확인됐다며, 돈이 오고 간 목적을 밝히는 것이 향후 수사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의혹에 연루된 경찰관들은 지난주 1차 조사에서 금품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주장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전·현직 경찰관 여러 명의 휴대전화와 금융계좌를 압수수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착에 연루된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핵심 인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한편, 전직 경찰관 강모 씨는 가짜 제보자와 경찰, 기자 등이 공모해 조작한 엉터리 사건이라며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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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유착 의혹’ 수사 속도…버닝썬 대표 소환
    • 입력 2019-02-25 19:20:33
    • 수정2019-02-25 19: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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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럽 '버닝썬'과 서울 강남경찰서의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버닝썬 대표 이 모 씨를 소환해, 경찰에 돈을 건넸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연루된 경찰관들에 대한 조사도 곧 이뤄질 예정입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착 의혹의 핵심은 버닝썬이 미성년자의 출입을 무마하기 위해 담당 경찰관들에게 뒷돈을 건넸다는 내용입니다.

문제의 자금은 버닝썬 대표 이모 씨가 댄 것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 씨를 비공개 소환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유착 고리로 알려진 전직 경찰관 강 모 씨 등을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 측에 돈을 전했는지 등을 추궁했습니다.

이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버닝썬 이모 대표와 전직 경찰관 강 모 씨가 평소 사업 관계가 있었던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강 씨는 한때 한 화장품 업체의 주요주주 중 한 명이었는데, 이 업체는 버닝썬 클럽에서 여러 차례 홍보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일정한 자금 거래는 있었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련 자금의 흐름은 일정 부분 확인됐다며, 돈이 오고 간 목적을 밝히는 것이 향후 수사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의혹에 연루된 경찰관들은 지난주 1차 조사에서 금품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주장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전·현직 경찰관 여러 명의 휴대전화와 금융계좌를 압수수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착에 연루된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핵심 인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한편, 전직 경찰관 강모 씨는 가짜 제보자와 경찰, 기자 등이 공모해 조작한 엉터리 사건이라며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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