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컹 효과’ 경남, 재투자로 전력 강화…K리그 모범 사례

입력 2019.02.25 (21:47) 수정 2019.02.2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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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경남은 직접 발굴해 키운 외국인 선수 말컹을 60억 원에 중국으로 이적시켰습니다.

경남은 이 돈으로 국내외의 검증된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하며 K리그의 모범 사례로 떠올랐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무명이었던 말컹은 지난 시즌 득점왕과 MVP를 차지하며 2년 만에 K리그 최고 공격수가 됐습니다.

경남은 임대로 데려왔던 말컹에게 10억 원을 투자해 완전 영입했는데 이번 중국 진출로 6배인 60억원의 이적료를 안겨줬습니다.

경남은 이 돈으로 K리그 최고 수준의 외국인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준우승의 돌풍을 이어간다는 각오입니다.

[김종부/경남 감독 : "말컹이 중국으로 이적하면서 이적료 상당액을 경남에 남기면서 조던 머치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꽤 활약한 선수를 영입하게 됐습니다."]

경남은 이적료 수입을 곽태휘와 박기동 등 검증된 국내 선수 영입에도 투자해 전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팀이 된 스페인의 '거상' 세비야를 연상시키는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K리그는 지난해 해외 이적료 지출 대비 수입에서 아시아 1위에 오르는 등 이적을 통한 수익 창출에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조연상/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 "전력을 일정 수준 유지하면서도 구단 재정에 보탬이 되고, 선수들도 동기 부여가 돼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잠재력 있는 선수를 발굴해 가치를 높인 뒤 이적 수익을 다시 투자하는 모델은 수익 구조가 취약한 K리그의 현실적인 생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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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컹 효과’ 경남, 재투자로 전력 강화…K리그 모범 사례
    • 입력 2019-02-25 21:49:23
    • 수정2019-02-25 21: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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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경남은 직접 발굴해 키운 외국인 선수 말컹을 60억 원에 중국으로 이적시켰습니다.

경남은 이 돈으로 국내외의 검증된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하며 K리그의 모범 사례로 떠올랐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무명이었던 말컹은 지난 시즌 득점왕과 MVP를 차지하며 2년 만에 K리그 최고 공격수가 됐습니다.

경남은 임대로 데려왔던 말컹에게 10억 원을 투자해 완전 영입했는데 이번 중국 진출로 6배인 60억원의 이적료를 안겨줬습니다.

경남은 이 돈으로 K리그 최고 수준의 외국인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준우승의 돌풍을 이어간다는 각오입니다.

[김종부/경남 감독 : "말컹이 중국으로 이적하면서 이적료 상당액을 경남에 남기면서 조던 머치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꽤 활약한 선수를 영입하게 됐습니다."]

경남은 이적료 수입을 곽태휘와 박기동 등 검증된 국내 선수 영입에도 투자해 전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팀이 된 스페인의 '거상' 세비야를 연상시키는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K리그는 지난해 해외 이적료 지출 대비 수입에서 아시아 1위에 오르는 등 이적을 통한 수익 창출에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조연상/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 "전력을 일정 수준 유지하면서도 구단 재정에 보탬이 되고, 선수들도 동기 부여가 돼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잠재력 있는 선수를 발굴해 가치를 높인 뒤 이적 수익을 다시 투자하는 모델은 수익 구조가 취약한 K리그의 현실적인 생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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