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기 흔든 베트남 시민들…하노이 가득 메운 환영 열기

입력 2019.02.26 (19:12) 수정 2019.02.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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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적 이벤트를 맞이하게 된 하노이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인공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탄 전용 차량이 경호 차량들의 호위를 받으며 마침내 하노이 시내에 입성합니다.

도로 양 옆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너나할 것 없이 휴대전화를 꺼내듭니다.

차량은 순식간에 빠져나갔지만, 시민들은 빈 도로를 배경으로나마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가까워질수록 환영 열기도 더 뜨거워졌습니다.

방해가 될까 울타리까지 쳐놓았지만, 역사적 순간을 놓칠세라, 도로를 향해 몸을 길게 빼고 호텔로 향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습니다.

베트남 국기는 물론, 북한 인공기와 미국 성조기를 흔드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팜 호앙 호아/하노이 시민 : "전 세계 누구나 그렇듯 하노이 사람들도 평화를 사랑합니다. 평화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가치입니다. 평화를 이야기하기 위해 하노이에 온 지도자를 환영하고 싶어 나왔습니다."]

환영 인파 사이를 내달려 호텔에 도착한 김 위원장 역시 꽃다발을 건네받고는 미소로 화답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몇 살인가? (아홉 살이 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동선마다 삼엄한 통제가 이뤄지며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지만, 하노이 시만들은 큰 불만 없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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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기 흔든 베트남 시민들…하노이 가득 메운 환영 열기
    • 입력 2019-02-26 19:14:32
    • 수정2019-02-26 19:57:22
    뉴스 7
[앵커]

역사적 이벤트를 맞이하게 된 하노이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인공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탄 전용 차량이 경호 차량들의 호위를 받으며 마침내 하노이 시내에 입성합니다.

도로 양 옆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너나할 것 없이 휴대전화를 꺼내듭니다.

차량은 순식간에 빠져나갔지만, 시민들은 빈 도로를 배경으로나마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가까워질수록 환영 열기도 더 뜨거워졌습니다.

방해가 될까 울타리까지 쳐놓았지만, 역사적 순간을 놓칠세라, 도로를 향해 몸을 길게 빼고 호텔로 향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습니다.

베트남 국기는 물론, 북한 인공기와 미국 성조기를 흔드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팜 호앙 호아/하노이 시민 : "전 세계 누구나 그렇듯 하노이 사람들도 평화를 사랑합니다. 평화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가치입니다. 평화를 이야기하기 위해 하노이에 온 지도자를 환영하고 싶어 나왔습니다."]

환영 인파 사이를 내달려 호텔에 도착한 김 위원장 역시 꽃다발을 건네받고는 미소로 화답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몇 살인가? (아홉 살이 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동선마다 삼엄한 통제가 이뤄지며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지만, 하노이 시만들은 큰 불만 없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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