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km 달린 집무실, 김정은 1호 열차 시설은?
입력 2019.02.26 (21:21)
수정 2019.02.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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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비행기로 4시간이면 갈 거리를 65시간 넘게 기차를 타고 베트남에 도착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전용 열차, 1호 열차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고 볼 수 있을텐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 구석 구석을 이철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평양을 떠나 베트남으로 향하는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 열차에 올라 손을 흔듭니다.
김 위원장 뒤로 객차의 제원이 눈에 띕니다.
한 량의 길이는 24.4미터, KTX 객차보다는 길고, 새마을호와 비슷합니다.
객차의 무게는 57톤, 새마을호보다 10여톤 더 나가는데 각종 설비가 추가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중이 3.6톤이라는 건 몸무게 60킬로그램인 성인 60명을 태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객차 상단에는 통신 장비로 추정되는 안테나가 보입니다.
객차 내부 집무실에는 푹신한 소파가 줄지어 설치돼 있고, 벽걸이 TV와 통신장비도 있습니다.
철저한 보안은 기본, 객차 아래에는 두꺼운 철판을 덧대 폭발의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일성 주석을 시작으로 북한의 지도자들은 대대로 전용 열차를 집무실로 꾸며 애용해 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당시 기록을 보면 노래방 기기에 와인, 고급 음식을 열차 내에서 즐길 수 있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북한동북아교통연구실장 : "김일성이나 김정일, 김정은도 이동의 안전성, 안정성, (제 때 도착할 수 있는) 정시성, 쾌적성 이런 것이 철도만 한 게 없기 때문에 그런 거죠."]
다만 전용 열차가 북한 국경을 넘어서면 신호 체계 변경 등의 이유로 기관차를 교체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중국 땅에 들어서면서부터 중국의 둥펑 기관차가 1호 열차를 이끌었습니다.
다만 핑샹을 지날 때와 동당역에 도착할 때 기관차 색깔이 달라진 것을 감안할 때 도중에 기관차가 교체됐고, 이 때문에 도착도 한시간 정도 늦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비행기로 4시간이면 갈 거리를 65시간 넘게 기차를 타고 베트남에 도착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전용 열차, 1호 열차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고 볼 수 있을텐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 구석 구석을 이철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평양을 떠나 베트남으로 향하는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 열차에 올라 손을 흔듭니다.
김 위원장 뒤로 객차의 제원이 눈에 띕니다.
한 량의 길이는 24.4미터, KTX 객차보다는 길고, 새마을호와 비슷합니다.
객차의 무게는 57톤, 새마을호보다 10여톤 더 나가는데 각종 설비가 추가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중이 3.6톤이라는 건 몸무게 60킬로그램인 성인 60명을 태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객차 상단에는 통신 장비로 추정되는 안테나가 보입니다.
객차 내부 집무실에는 푹신한 소파가 줄지어 설치돼 있고, 벽걸이 TV와 통신장비도 있습니다.
철저한 보안은 기본, 객차 아래에는 두꺼운 철판을 덧대 폭발의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일성 주석을 시작으로 북한의 지도자들은 대대로 전용 열차를 집무실로 꾸며 애용해 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당시 기록을 보면 노래방 기기에 와인, 고급 음식을 열차 내에서 즐길 수 있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북한동북아교통연구실장 : "김일성이나 김정일, 김정은도 이동의 안전성, 안정성, (제 때 도착할 수 있는) 정시성, 쾌적성 이런 것이 철도만 한 게 없기 때문에 그런 거죠."]
다만 전용 열차가 북한 국경을 넘어서면 신호 체계 변경 등의 이유로 기관차를 교체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중국 땅에 들어서면서부터 중국의 둥펑 기관차가 1호 열차를 이끌었습니다.
다만 핑샹을 지날 때와 동당역에 도착할 때 기관차 색깔이 달라진 것을 감안할 때 도중에 기관차가 교체됐고, 이 때문에 도착도 한시간 정도 늦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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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2-26 22:03:39
[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비행기로 4시간이면 갈 거리를 65시간 넘게 기차를 타고 베트남에 도착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전용 열차, 1호 열차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고 볼 수 있을텐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 구석 구석을 이철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평양을 떠나 베트남으로 향하는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 열차에 올라 손을 흔듭니다.
김 위원장 뒤로 객차의 제원이 눈에 띕니다.
한 량의 길이는 24.4미터, KTX 객차보다는 길고, 새마을호와 비슷합니다.
객차의 무게는 57톤, 새마을호보다 10여톤 더 나가는데 각종 설비가 추가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중이 3.6톤이라는 건 몸무게 60킬로그램인 성인 60명을 태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객차 상단에는 통신 장비로 추정되는 안테나가 보입니다.
객차 내부 집무실에는 푹신한 소파가 줄지어 설치돼 있고, 벽걸이 TV와 통신장비도 있습니다.
철저한 보안은 기본, 객차 아래에는 두꺼운 철판을 덧대 폭발의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일성 주석을 시작으로 북한의 지도자들은 대대로 전용 열차를 집무실로 꾸며 애용해 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당시 기록을 보면 노래방 기기에 와인, 고급 음식을 열차 내에서 즐길 수 있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북한동북아교통연구실장 : "김일성이나 김정일, 김정은도 이동의 안전성, 안정성, (제 때 도착할 수 있는) 정시성, 쾌적성 이런 것이 철도만 한 게 없기 때문에 그런 거죠."]
다만 전용 열차가 북한 국경을 넘어서면 신호 체계 변경 등의 이유로 기관차를 교체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중국 땅에 들어서면서부터 중국의 둥펑 기관차가 1호 열차를 이끌었습니다.
다만 핑샹을 지날 때와 동당역에 도착할 때 기관차 색깔이 달라진 것을 감안할 때 도중에 기관차가 교체됐고, 이 때문에 도착도 한시간 정도 늦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비행기로 4시간이면 갈 거리를 65시간 넘게 기차를 타고 베트남에 도착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전용 열차, 1호 열차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고 볼 수 있을텐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 구석 구석을 이철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평양을 떠나 베트남으로 향하는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 열차에 올라 손을 흔듭니다.
김 위원장 뒤로 객차의 제원이 눈에 띕니다.
한 량의 길이는 24.4미터, KTX 객차보다는 길고, 새마을호와 비슷합니다.
객차의 무게는 57톤, 새마을호보다 10여톤 더 나가는데 각종 설비가 추가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중이 3.6톤이라는 건 몸무게 60킬로그램인 성인 60명을 태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객차 상단에는 통신 장비로 추정되는 안테나가 보입니다.
객차 내부 집무실에는 푹신한 소파가 줄지어 설치돼 있고, 벽걸이 TV와 통신장비도 있습니다.
철저한 보안은 기본, 객차 아래에는 두꺼운 철판을 덧대 폭발의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일성 주석을 시작으로 북한의 지도자들은 대대로 전용 열차를 집무실로 꾸며 애용해 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당시 기록을 보면 노래방 기기에 와인, 고급 음식을 열차 내에서 즐길 수 있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북한동북아교통연구실장 : "김일성이나 김정일, 김정은도 이동의 안전성, 안정성, (제 때 도착할 수 있는) 정시성, 쾌적성 이런 것이 철도만 한 게 없기 때문에 그런 거죠."]
다만 전용 열차가 북한 국경을 넘어서면 신호 체계 변경 등의 이유로 기관차를 교체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중국 땅에 들어서면서부터 중국의 둥펑 기관차가 1호 열차를 이끌었습니다.
다만 핑샹을 지날 때와 동당역에 도착할 때 기관차 색깔이 달라진 것을 감안할 때 도중에 기관차가 교체됐고, 이 때문에 도착도 한시간 정도 늦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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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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